(조세금융신문)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반적으로 상향된 가운데, 한국 소비자의 올해 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마스타카드는 이 같은 내용의 '2014 상반기 소비자 신뢰지수(MasterCard Worldwide Index of Consumer Confidence)'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7~8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27개국, 총 1만2574명의 소비자(18세~6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7 지수 포인트 하락한 41.9 포인트를 기록해 추후 6개월 간 경기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아태지역 16개국 중 15위이며, 전체 27개국 중에서는 24위다.
또한 한국은 주식시장과 삶의 질, 경제, 고용, 고정수입 등 5개 주요 지표가 지난해와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반면 다수의 아태지역 소비자들은 자국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아태지역 16개 국가 중 12개국은 전체 지수 포인트가 상승했다.
마스타카드 어드바이저 아태지역 총괄 피에르 뷰레(Pierre Burret)는 “아태지역 전반의 평균 소비자 신뢰지수가 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얀마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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