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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진웅섭 금감원장, 조직쇄신 박차…임원 일괄 사표

실추된 신뢰도 회복 강조…임원 국장 인사 마무리 이후 쇄신 본격화

 

진응섭 금감원장.jpg
(조세금융신문)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최근  저축은행사태이후 동양사태 카드사 정보유출 등 일련의 사태로 신뢰도가 추락한 금감원의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 원장은 첫 임원회의에서  "조직 운용과 업무 전반에 걸쳐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일을 최소화하고 즐겁게 일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도록 조직의 일하는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진웅섭 원장이 조직쇄신을 들고 나온 것은 금감원이 이 상태로는 존속하기 어렵다는 위기상황임을 강조한 것으로 그 책임선상에 있는 임원들에 대해 사표제출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원장이 조직 쇄신 언급 이후 임원 12명이 일괄사표를 제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조직 쇄신과 함께 금융사의 규제 및 제재와 관련한 감독방향도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검사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진 원장이 취임 후 조직쇄신을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은 금감원의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질서를 바로잡는 기관이 아니라 금융질서를 오히려 문란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권으로부터 검사권 사유화와 직원들의 비리 연루로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금감원은 메신저 검열과 강압적인 검사 관행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동양사태 이후 카드사 대규모 정보유출과 KB사태에서도 후속 검사가 진행되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진웅섭 원장은 "감독방향의 일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요구가 많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훈계하고 개입하는 담임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기보다는 시장 자율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감독방향을 재정립해 내년도 업무 계획 수립에 반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조직 쇄신을 강조한 이날, 금감원 부원장 2명을 포함한 12명의 임원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최근 수석부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관행상 전체 임원의 사표 제출이 가시화됐지만, 조직 쇄신을 위한 임원 인사가 불가피했다는 게 금감원 안팎의 관측이다.


진 원장은 임원들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한 뒤 임원급 인사 및 실·국장급 인사 등 후속인사를 마무리 할 전망이다.


현재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간부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진 원장이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는 점을 감안해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장(행시 29회), 서태종 증선위원(29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금감원 내부에서도 KB사태 등을 겪은 이후 금감원이 바뀌어야한다는 인식이 많이 형성됐다"며  "국장급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금감원 쇄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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