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2일 손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시행하는 자사주 매입으로 이로써 손 회장은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금융의 주가는 회사의 잠재적 기업가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시장 불안감 때문에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손 회장은 CEO로서의 책임경영과 부양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하고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또한 손 회장은 이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IR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도 확보함으로써 적극적인 주가를 관리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이번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주가부양,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재차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