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최근 마스터카드 로고가 찍힌 해외 겸용카드의 국내 사용분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은 마스터카드 로고가 있는 카드를 국내에서만 사용하더라도 브랜드사용 로열티 명목으로 사용금액의 0.04%의 수수료를 지불해 왔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지난주 출시한 숫자카드 두 번째 버전인 'V2'시리즈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 수수료 혜택은 모든 카드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품에만 적용되고,수수료 혜택을 받으려면 특정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한 해동안 약 10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이 비자와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지난해 한 해 동안 지급한 로열티는 2천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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