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005년 3월 이전에 발급받은 'LG카드 트래블카드'의 고객 6만6천여 명에게 약관 변경 전의 적립률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기로 결정했다.
신한카드는 LG카드와 통합하기 전인 2002년 카드 사용액 1천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2005년 3월 적립 기준을 1천500원당 2마일로 축소했다.
이에 해당 카드 소비자들이 소송을 냈고 법원은 "신한카드가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신한카드는 가입자 총 7만3천여 명 중 소송을 제기했던 7천여 명에게만 마일리지를 적립해줬다.
그러나 이후에도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고객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금융당국도 지급을 권고하면서 나머지 가입자들 6만6천여 명에게도 모두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적립되는 규모는 총 10억 마일리지로, 1인당 평균 1만5천마일이 적립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3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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