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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남3구역 재개발 파격가격·파격설계 제안

분양가 7200만원, 이주비대출 90%, 디자인 글로벌 설계회사 참여

 

(조세금융신문=문성희 기자) 올해 최대 재정비 사업으로 알려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도전하는 GS건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파격적인 분양가와 조건, 그리고 파격적인 설계디자인을 제시해 한남3구역 조합원은 물론 재정비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당초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SK건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입찰결과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입찰을 포기했다.

 

결국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3파전으로 시공사 선정 경쟁을 벌이게 됐다. 3사는 벌써부터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분양가와 이주비조건 제시, 사업자금 확보, 백화점유치 협약체결 등 조합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 GS건설, 분양가 7200만원, 이주비 대출비율 90% 제안

 

이렇게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동안 공들인 설계안을 제시하는 등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마감한 입찰제안에 따르면 GS건설은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가를, 일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및 인허가 승인을 전제로 3.3㎡당 7200만원을 제시하고 조합원 분양가는 3500만원 이하로 책정하겠다고 제안했다.

 

인근 지역 한남더힐의 현 시세가 8000만원을 넘는 만큼 앞으로 5년 후를 겨냥한 분양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분양가가 높을수록 조합원들의 사업비 부담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GS건설의 분양가 제안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90%까지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주비는 LTV의 40%까지 지원하도록 돼 있는데 GS건설은 추가로 50%에 대한 대출을 시공사 자체 보증으로 조달해 실질적인 대출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명품 단지 위해 ‘헤리티지’ 컨셉 도입

 

GS건설은 파격적인 가격, 이주비와 함께 단지의 설계와 디자인도 공개했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단지의 이름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명명했다. 이미 잘알려진 GS건설의 브랜드 `자이(Xi)`와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헤리티지(Heritage)`를 합쳐 ‘100년 주거문화 유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설계안은 남산 자락 구릉지에 위치한 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구릉지 위쪽에는 5층 이하 테라스하우스와 단독형 주택, 한강변 아래쪽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혼합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전면부 타워에는 한강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GS건설은 한남3구역만의 아홉 가지 설계 특징으로 1. 한강 조망 2. 테라스하우스 3. 4베이 단위 가구 4. 공간을 비우고 자연을 채움 5.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 6. 한강과 남산을 품은 명품 조경 7.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8. 상업시설 활성화 디자인 9. 보행 편의 극대화를 꼽았다.

 

GS건설은 이러한 설계와 디자인을 위해 글로벌 유수의 건축 설계·조경 업체와 협력했다. 외관 디자인은 덴마크의 세계적 건축설계 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 조경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와 미국 디즈니월드 등 조경을 설계한 미국 조경 디자인 회사 `SWA`, 상가는 지난해 세계 최고 컨벤션센터로 선정된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만든 홍콩의 `텐디자인`과 손을 잡았다.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 1조8881억원(3.3㎡당 598만원)으로 예정된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오는 11월 28일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거쳐 12월15일 조합원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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