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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빅3 '1조클럽' 진입...현대·GS이어 올해는 대림산업?

‘16년 현대건설(1조1590), ’18년 GS건설(1조649), ‘19년 대림산업(3분기 누적 7500억원)

(조세금융신문=문성희 전문기자)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소위 건설빅3의 1조클럽 등극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조클럽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는 회사에 주어지는 칭호로 외형과 수익성이 최상위 기업군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업계 맏형답게 이미 2015년과 2016년 1조클럽에 등극하며 건설사 최초로 1조클럽 테이프를 끊었고 GS건설은 지난해 1조클럽에 진입했다. 

 

올해는 대림산업이 3분까지 영업이익 7000~7500억원이 예상되면서 건설빅3가 순차적으로 1조클럽에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2015년 업업이익 1조893억원을 기록해 턱걸이로 1조클럽에 진입했지만 2016년에는 1조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넉넉하게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17년 9861억원, 2018년 8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아쉽게 1조클럽 진입에 실패했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64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1조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2015년부터 불어 닥친 주택호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외사업장에서 손실 처리했던 비용이 환입되는 등 국내외의 도움을 받으며 1조클럽에 입성했다.

 

GS건설은 2017년에 2만4345 가구, 2018년에 2만748 가구를 분양하면서 2년 연속 아파트분양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전에 대우건설이나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국내 최다 주택공급 건설사'의 지위를 가져오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 대림산업 3분기까지 영업이익 7500억원, 1조클럽 목전

 

대림산업도 GS건설 못지 않게 지난 3~4년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전에 2천~3천억원이었던 영업이익 규모를 2017년 5459억원, 2018년에는 8454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에 이미 538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1조클럽에 성큼 다가갔다는 평가다. 아직 3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을 22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이런 추정치에 가깝게 나온다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586억원으로 대림산업은 1조클럽 달성까지 2500억원 정도를 남겨 놓는 셈이 된다. 대림산업의 올해 분기실적을 살펴보면 4분기에 2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불가능할 것도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건설빅3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3분기까지 6895억원을 실현해 1조클럽까지 3105억원을 남겨 놨다. 하지만 지난 1~3분기 영업이익 추이를 볼 때 3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GS건설은 3분기까지 5846억원을 실현해 1조클럽에 진입하려면 4분기에 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해야 하는데 어렵지 않겠냐는 평가다.

 

 


1조클럽 가능성이 높은 대림산업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업 외에도 석유화학과 에너지 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최근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대림산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는 이유는 주택외에도 토목과 플랜트, 그리고 석유화학, 에너지 등이 힘을 보태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올해 상반기에 토목부문에서는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석유화학에서는 483억원, 플랜트에서 186억원, 에너지는 141억원, 그 외 오토바이와 임대사업 등에서도 175억원의 이익을 실현하는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수익을 내고 있다. 반기 영업이익률이 12%를 기록해 삼성전자보다 높았다.

 

한편, 대림산업의 올해 6월말 수주잔액은 모두 16조7985억원이다. 이 가운데 응암재개발, 청천재개발 등 수익성이 높은 주택 수주물량이 7조원 규모이고 자체분양 물량도 1조원이 넘어 올해 대림산업의 1조클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대림산업의 올해 1조클럽 가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규모가 큰 해외프로젝트 수주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주택시장도 하락세로 진입해 수익성이 악회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그동안 주택사업을 이끌었던 박상신 대표를 대신해 기획통인 배원복 대표로 건설부문 수장을 교체한 것도 주택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전자, 자동차, 철강산업 등 대형 제조업에 이어 건설업에서도 1조클럽 기업들이 연이어 배출될 수 있을지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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