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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GS건설, '밀어주고 끌어주고' 투톱으로 성장한다

임병용, 영업익 1조 시대 리더십 시험대
허윤홍, 미래 먹거리 책임지며 경영수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건설업은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주요 업체들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본다.

 

 

GS건설은 2018년도 임병용 부회장이 부임한 이후 창사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앞세운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을 통해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의 고리를 끊는데 성공한 것.

 

실제로 건축·주택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은 7.4% 늘어난 7조1376억원을 기록했고, 플랜트부문의 매출은 2017년 보다 31.5% 늘어난 4조8044억원을 올렸다. 당시 GS건설은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임병용 부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불씨 살린 임병용 부회장, 경영능력 시험대

 

임병용 부회장은 건설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이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면서 GS건설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임 부회장은 1962년 8월29일 서울에서 태어나, 장훈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세법 석사학위를 받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써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GS건설과 인연은 LG그룹과 GS그룹이 분할되기 전인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LG회장실 상임변호사, LG텔레콤 마케팅 실장, LG텔레콤 상무,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LG그룹과 GS그룹이 분리된 뒤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을 거쳐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역임하게 됐다.

 

임 부회장은 2018년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을 1조원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현안 프로젝트를 대부분 마무리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국내에서도 자이(Xi)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GS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394억 원, 영업이익 1조645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31.7%를 보여 2017년 말 322.8%에서 9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순차입금 규모도 2018년 말 기준 26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원 가량 줄었다.

 

2018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326억 원, 영업이익 2221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16.4% 증가했다.

 

GS건설은 2018년에 신규 일감으로 10조9218억 원 규모를 따냈다. 4분기에 전체의 40% 가량인 4조2708억원을 수주했다. 하지만 GS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1% 감소한 7660억을 기록했다. 매출도 20.7%가 떨어졌다.

 

그럼에도 GS건설은 올해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GS건설은 올해 2만5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도권에 집중됐던 주택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임 부회장은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와 청약시스템 이관 작업, 미·이란 갈등 고조 등으로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는 부동산 규제가 더 심해져, 해외 수주와 신사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GS건설은 2014년 해외에서 59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냈는데 2016년 21억 달러, 2017년 14억7000만 달러, 2018년 9억3000만 달러 등 매년 수주 규모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 책임진 허윤홍 사장

 

GS건설은 허창수 회장과 작년에 승진한 임병용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은 임병용 부회장과 같은 임원인사에서 허윤홍 부사장이 1년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것.

 

허윤홍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의 외아들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톤대 MBA를 졸업한 뒤 GS칼텍스를 거쳐 지난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어려운 대내외 건설사업 환경 속에서 미래먹거리 찾기와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왔다.

 

 

일각에서는 허윤홍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이유를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게 목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허창수의 남자’로 불리는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부회장으로 오른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허윤홍 사장은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에서 승진한 이후 자이S&D(에스엔디)를 이용한 인공지능 사업과 태양광 사업 진출, 2차 전지 재활용 사업, 모듈화 주택사업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상반기 중 자산운용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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