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조금동두천 12.8℃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13.5℃
  • 구름조금대전 13.9℃
  • 구름조금대구 14.8℃
  • 맑음울산 14.5℃
  • 구름조금광주 14.2℃
  • 맑음부산 15.8℃
  • 구름조금고창 14.1℃
  • 구름많음제주 16.7℃
  • 맑음강화 13.4℃
  • 구름많음보은 12.7℃
  • 구름조금금산 13.8℃
  • 구름조금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5.5℃
  • 맑음거제 13.5℃
기상청 제공

[기업분석]① 한국피자헛, 파파존스에 외형 2위 자리 내줄까?

2019년 이후 5년간 매출 증가율, ‘피자헛 –24.8% vs 파파존스 76.9%‘ 로 '대조'
양사 매출 격차 2019년 772억에서 지난해 189억으로 축소...피자헛 맹추격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도미노, 피자헛, 파파존스 등 국내 진출 미국계 피자브랜드 빅3중 외형 2위 한국피자헛이 3위 파파존스피자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각사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양사 매출액 추이를 비교한 결과, 한국피자헛은 2019년 1157억 원, 2020년 1197억, 2021년 966억, 2022년 1020억, 2023년 869억을 기록하며 매년 우하향 곡선을 그린 반면에, 

 

파파존스의 경우 2019년 385억 원에서 2020년 525억, 2021년 618억, 2022년 665억, 2023년엔 681억 원을 시현하며 우상향 추세를 줄곧 보이는 등 정반대의 궤적을 보이고 있어 파파존스가 피자헛을 제치고 2위 자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최근 5년간 양사의 매출 격차는 2019년 772억에서 2020년 672억, 2021년 348억으로 좁혀지다가, 2022년엔 355억으로 다소 벌어지는 듯하더니 2023년엔 189억 원으로 다시금 좁혀졌다.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액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양사가 어떠한 매출 성적표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2008년 이후 16년 여간 변화가 없었던 업계 외형순위(2위)에 지각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피자헛 측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거의 같은 국내 영업환경하에서 양사 매출이 이처럼 상반된 궤적을 보인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소비자를 상대로 최일선에서 장사하는 가맹점 숫자와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피자헛, 파파존스 같은 가맹 본사의 주된 매출과 손익은 이들 가맹점에 공급하는 각종 식자재와 가맹점 개설 및 영업보증금, 로열티, 가맹점주 교육비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영점 숫자와 본사 쇼핑몰 등지에서의 매출도 있지만 이들 판매채널에서의 실적이 전사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가맹점을 통한 매출이 주된 기반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지난해 기준 양사의 총 점포수 및 직영점과 가맹점 수를 살펴보면(공정거래위원회 자료) 피자헛은 총 359개 점포 중 가맹점이 297개, 직영점 62개로 2022년 총점포수 393개(가맹점 328개, 직영점 65개) 대비 34개(가맹점 –31개, 직영점 –3개)가 줄어든 반면에, 

 

파파존스는 2023년 기준 총 253개 점포 중 가맹점 239개, 직영점 14개로 전년도 총점포수 239개(가맹점 226, 직영점13) 대비 가맹점 13, 직영점 1개 등 총 14개가 늘어나 피자헛과 대조를 보였다. 

 

또한 2023년 기준 가맹점당 평균매출액도 파파존스가 5.67억 원인 반면, 피자헛은 4.37억으로 차이가 무려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파파존스는 매해 가맹점수 순증이 이어진 반면에 피자헛은 정반대로 가맹점수가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데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에서도 약 1.3억 원이 더 적은 점이 매출액 우상향과 우하향 추세와 더불어 외형 추세가 상반된 결과를 도출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양사의 매출액과 최근 기준 가맹점 수는 어떠했을까? 

 

이에 대해 양사 모두 “올 상반기 실적(매출과 영업이익)은 회사 방침 상 밝힐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가맹점 수에 대해서는 한국피자헛은 “2023년 말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5월말 기준 255개로 지난해 말 239개 대비 약 16개가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가맹본부가 영업실적과 관련해 함구하는 것은 각사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 같은 회사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알 권리를 도외시하는 행태여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파파존스의 매출 순증이 피자헛 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고, 또 매출총액에서도 피자헛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피자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제 업계와 시장의 관심은 외형 순위 지각변동 가능성과 함께 최근 3년간 양사 가맹점 수와 가맹점 개설비용 및 평균 매출액 비교, 특히 외형과 손익 모두 역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피자헛의 재무구조와 이에 따른 리스크 요인은 무엇이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한국피자헛  파파존스피자  도미노피자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