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4 하반기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태지역 대다수 국가들의 평균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발표는 마스터카드가 2014년 10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6개국, 한국인 403명을 포함한 총 8천235명의 소비자(18세~64세)를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자국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 신뢰지수(MasterCard Worldwide Index of Consumer Confidence)’를 바탕으로 한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 간 한국 경기가 작년 동기 대비 다소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스타카드에서 조사한 한국소비자들의 신뢰지수는 2014년 상반기와 비교해 1.7 지수 포인트 상승한 43.6 지수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체 지수 포인트 순위에서도 한국은 아태지역 16개국 중 12위를 기록하며 지난 상반기에 1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주요 지표 5개 중 주식 시장을 제외한 고정 수입, 삶의 질, 고용, 경제 등 4개의 스코어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아태지역의 2014년 하반기 평균 소비자 신뢰지수는 65.5 지수 포인트로 상반기 대비 2.9 지수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지수 포인트가 떨어져 아태지역 국가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엔저로 인한 물가 불안정으로 17.6 지수 포인트 하락을 기록하며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전반적 신뢰지수 하락에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상반기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높은 신뢰지수 포인트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신뢰지수 포인트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방글라데시로 2014년 하반기 소비자 신뢰 지수가 지난 상반기 대비 16.9지수 포인트 상승한 83.3였다. 아태지역 국가 중 자국의 경기 성장에 가장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국가는 미얀마(94.1 지수 포인트)이며, 인도(91.6 지수 포인트)와 인도네시아(90.1 지수 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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