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카드3사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을 추출해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6개 고속버스가맹점 사용액이 기존 신용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삼성카드는 48만명, 174억원의 사용금액이, 하나카드는 52만명, 172억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누락됐다.
삼성카드는 또 SK텔레콤에서 삼성카드 포인트연계 할부(폰세이브) 서비스를 활용하여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이 국세청에 미통보됐다. 대상고객은 12만명, 416억원이다. 아울러 2013년도에도 6만7천명, 219억원이 소득공제 대상금액에 미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대상고객은 170만명으로 금액으로는 총 650억원에 달했다.
이들 카드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정정안내문을 올리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말정산 관련 오류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미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은 정정하여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일괄 반영했다"며 "아울러 전년도에 미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은 빠른 시일내에 해당 고객에게 알리고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수립하여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하나카드 역시 "해당 고객에게 누락없이 안내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정된 내용을 이번 연말정산 기간 중에 정상 반영할 경우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2개 가맹점의 주소 오류가 발생해 640여명, 2천400만원 가량의 전통시장 사용분이 누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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