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무역협회에서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한류 식품 수출을 강화하고 언택트 시장에 대비하자는 ‘중국 이커머스 한류 식품 수출 전략 온라인 세미나’를 22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협회 베이징지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식품 및 소비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디지털 일대일로가 진화하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된 점을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 평균 사용자 연령대가 30대로 대폭 낮아지면서 젊은 소비층이 많아졌다 점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주소비층 z세대를 공략해 한국 기업 수출 전략을 대비하자고 밝혔다.
샤오홍슈 · 더우인, '쇼트클립'을 활용해 홍보하자
샤오홍슈는 중국의 소셜커머스 중 하나인 매체로 직역하면 '작고 붉은 책'을 의미한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표방한 쇼핑몰로, 해외 각국의 상품이나 문화를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특징은 유저의 80% 이상이 90년생인 점이다. 샤오홍슈 유입량 논리는 'CES(Community engagement score)'와 'SEO'라고 설명했다.
CES는 팔로워에게 콘텐츠를 전달했을 때 팔로워의 반응을 보고 내부점수를 측정해 다른 팔로워에도 계속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SEO는 쉽게 말해 콘텐츠 최적화이다. 콘텐츠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제목에서 주요 키워드가 잘 노출될 수 있도록 가장 왼쪽에 위치시키는 방법을 설명했다. 부제의 경우 20~40자의 글자로 하되, 핵심 키워드를 포함해야 한다.
첫번째 단락에서는 핵심 키워드가 2~3회 정도, 두번째 단락은 핵심키워드와 유사한 키워드를 2~3회 정도 노출시켜야 한다. 세번째 단락은 핵심키워드가 1회, 네번째 단락은 제목과 동일한 문장이 노출되도록 하는 것을 권장했다.
샤오홍슈의 유입로직 핵심은 콘텐츠 내용에 맞는 태그를 입력하고 소셜 관계에 추천을 누르는 방식이다. 그 태그에 관심이 있는 팔로워들의 추천량이 많아지면 제품의 홍보효과가 급증한다.
도우인은 한국에서 틱톡이라 불리는데, 음악과 창의적인 콘텐츠로 이루어진 쇼트클립 SNS 어플이다. 이 어플리케이션 역시 유저의 85% 이상이 90년대생인 점이 돋보인다.
도우인에서 제품 홍보 효과를 활용하려면 '챌린지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브랜드만을 위한 고품질 해시태그로 사용하고 유저들이 짧은 클립 영상을 모방하는 것이 홍보의 핵심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거나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서 등 클립 모방 이유는 다양하다. 여기에 상점 링크 기재를 한다면 제품의 홍보 효과는 더욱 올라간다.
한류 식품을 중국으로 홍보하려면 △챌린지 형태 콘텐츠 확산 △화자선택 및 V-LOG 연계 △큐레이션과 콜라주 형태 △한국 인기 있는 영상 재가공 등의 방법을 설명했다.
10대~30대를 타깃으로 정확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즉각적인 인터렉티비 및 커머스 반응을 활용해 구매에 결정적 동기를 부여한다면 한국 식품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수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프라인 전통 시장이 점진적으로 소멸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모바일 창업이 확대되고, 헬스케어와 건강사업이 지속적으로 핫이슈가 될것이므로 전자상거래가 각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 식품을 중국으로 진출한다면 수출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국 식품 시장은 1조 2932억불로, 전 세계 시장의 19.4%를 차지한다. 식품 시장 확대에 따라 중국의 농식품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및 안전 농식품 수요가 증가되고 모바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6백조 원을 지속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국내 수출 전략을 소개했다.
온라인 연계 스타 상품 발굴 및 판촉을 강화하고 식품 전문 온라인 연계 마케팅을 강화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1인당 가구 및 홈쿠킹이 증가하는 점도 예시를 들어 간편식 유통 확대도 지원해야한다고 했다.
수출지원체계도 구축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국내 및 중국 현지 법무법인, 통관 등 전문기관을 구성해서 통관을 사전 검토하고, 상표권 출원 지원 등 수출애로를 해소해주는 전담반을 구성하는 점을 밝혔다.
또한 중국시장 정착까지 'One-stop' 서비스를 추진해 수출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한다면 국내 수출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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