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 안정에 26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8차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 투자액 65조원 가운데 26조4000억원을 인천과 하남에 짓는 3기 신도시 등 주거 안정에 쓰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거안정에 26조4000억원, 신재생에너지 건설 등 한국판 뉴딜 투자 3조4000억원을 포함해 약 34조원 이상의 투자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총 17조3000억원에 달하는 민자사업의 경우 '그린 스마트 스쿨'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민간 투자에 할당된 28조원은 앞서 약 10조원 규모로 발굴된 투자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된다.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한 18조원 규모의 민간 신규 투자 프로젝트 발굴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자고 홍 부총리가 당부했다.
아울러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도 논의됐다. 우선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9조9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스마트치안 등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추가로 운영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교육과 의료, 근무 등 생활밀착분야의 비대면 기반 확충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예산 조기집행 수준 역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97.8%에 이르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집행률과 공공·민자·기업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초과 달성이 경기 버팀목 역할에 기여한 만큼, 올해도 재정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수준(중앙 63%, 지방 60%, 지방교육 64%)으로 설정하고 1월부터 특별·집중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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