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15일 확장 재개관을 기념해 '2025 공공미술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공공미술, 도시와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예술 및 학계, 행정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도시 속 공공미술의 사회적 의미와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내달 23일부터 일반인을 위한 인문학 강연 'Art+(아트플러스)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새 정부 출범 이후, 회원권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부진한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반응들이 지속되고 있다. 비록 골프회원권지수(에이스회원권 ACEPI 지수 기준)로는 지난 6월 대선일 기준 0.44% 오른 1,382.2포인트(P)를 보이며 미약하게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기대했던 흐름과는 다르게 더딘 모양새다. 정작 거래량은 주춤하거나 이전과 비슷한 흐름이다. 다양한 원인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과 지역별 집중호우와 같은 돌발적 요인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현재 상수로 자리 잡고 있는 악재는 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은 이미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임원 인사 이동과 이에 수반되는 골프 관련 혜택, 즉 그동안 허용해온 비용 지원이나 회원권 매입과 같은 지출 항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악화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까지 겹치면서 건설사와 관련 업종들은 꽤 오래전부터 매입보다 보유자산 매각이나 유동화 작업에 집중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적 상황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하 ‘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K-스타트업과 K-컬처를 접목한 스타트업·문화 축제 행사가 다음 달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다. 13일 북미 지역 한인 창업가 단체인 한인창업자연합(UKF)은 내달 16∼18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두걸 그린하우스에서 '꿈(KOO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무대에 나와 사업 성과와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일반적인 '스타트업 피칭' 행사와 달리 북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컬처를 접목했다. 매년 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페스티벌을 지향한다는 게 UKF의 의도다. SXSW는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페스티벌과 혁신기술 콘퍼런스를 접목한 복합 행사다. 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반도체 신화를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을 비롯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등 공개 석상에 서는 일이 드문 한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 하이브의 김태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K-콘텐츠 붐을 이끈 주역들도 나서 인사이트를 나눈다. 행사 기간에는 소유, 송소희, 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국민자서전쓰기본부(이사장 오봉신, 함께세무법인 대표)와 AI 출판 혁신 기업 레페토AI(대표 이대범, 김웅)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 '할머니의 목소리가 책이 되는 추석, 3세대 AI 자서전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손자녀가 조부모를 인터뷰하고 부모가 사진을 더하는 방식으로 가족의 인생 이야기를 한 권의 자서전으로 완성할 수 있다. 참가자는 스마트폰으로 약 1시간 녹음만 하면 되고, AI가 자동으로 정리해 세련된 문어체·문학적 감성체·생생한 구어체 등 3가지 스타일로 책을 제작해준다. 행사 기간 동안 정가 9만9천 원 상당의 레페토AI 자서전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서비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올댓에이아이(ATA) Pro’를 한 달간 무료 제공받는다. 이 플랫폼에서는 챗GPT, Claude, Google 제미나이, Grok, Perplexity, Naver 클로바, LG 엑사원, DeepSeek 등 글로벌 AI 서비스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레페토AI는 이번 캠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한국사회의 화음을 위하여 비발디의 협주곡 〈화성의 영감 제6번〉은 단순한 선율과 명료한 구조 속에서 서로 다른 악기가 부딪히다가도 결국에는 어우러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18세기 베네치아의 피에타 고아원에서 연주되던 이 곡은 당시 사회의 하층에 있던 고아 소녀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며, 세상 속에 그들의 존재를 알린 작품이었습니다. 붉은 머리의 사제, 비발디 1703년, 젊은 나이에 사제가 된 비발디는 베네치아 대운하 옆에 자리한 피에타 고아원(Ospedale della Pietà)의 바이올린 교사로 임명되었습니다. 피에타는 부모 없는 여자아이들을 보살피는 곳이자 동시에 유럽 최고의 여성 음악 교육기관이기도 했습니다. 비발디는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며 그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냈습니다. 어쩌면 그의 음악능력을 그 아이들에게 덧입혀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의 실험대상으로 삼은 셈이지요. 당시 관습상 피에타의 소녀들은 정식 무대에 서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그들은 고아원의 예배당에서만 연주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곧 이들의 연주가 소문이 나고, 베네치아의 여행자들은 발 디딜 틈 없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김정호 시인이 열한 번째 시집 ‘낙타경(經)’을 펴냈다. 국세공무원 출신 김정호 시인은 1982년 진주세무서를 시작으로 2020년 북부산 세무서에서 퇴직할 때까지 부산청 관내에서 39년을 근무했다. 이번에 김정호 시인이 발간한 제11번째 시집은 총 4부 72편으로 풍자와 모순이 불일치한 세상에서 진실 찾기란 과연 무엇인가와 인간성 회복을 위한 서정시로의 회귀 가 이번 시집의 기본 틀이라 할 수 있다. 표제시 ‘낙타경(經)’은 낙타를 통해 시인의 삶을 투영한 것이 특징. 낙타의 닫혀 있는 환경 탓에 삭막한 세상(사막)만 볼 수 있어, 막혀 있는 가슴으로는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없는 안타까움을 표현 한 시(詩)다. 하지만 그게 운명이라면 이에 굴하지 않고 더 힘들고 고된 삶이라도 모든 것을 수용하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려는 시인의 마음을 그려낸 시(詩)다. 헐떡이는 태양을 품은 채 스스로 채찍을 후려치며 사막을 걷는다 제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이름표를 단 삶의 무게를 지고 모래에 발굽이 박혀 휘청거리는 걸음 가야 할 천 리 길이 위태롭다 (중략) 그래, 여기서 주저앉으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조세금융신문=박완규 논설위원)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그의 비서실장이 된 강훈식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이 대통령 취임 76일을 맞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한미관세협상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다가 참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의 1차 대국민 접촉 채널인 언론사 기자들에게 “한미관세협상을 잘했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하면 미국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협상을 잘못했다고 하면 국민들이 싫어할 것 아니냐”고 난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제부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는 새로운 통상 환경 속에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 미국밖에 모르는데, 미국을 잘 모르는 한국 강 실장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해온 한국산 제품이 상호 관세 15% 또는 그것보다도 더 높은 품목관세가 부과돼 우리 수출이 직접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내내 그는 “경제가 정말, 정말 어렵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최근 한국 언론에서 미국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심심찮게 나온다. 바이든 전 대통령 집권기에는 꿈도 못 꾸던 일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자왈; “군자상달 소인하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위로 큰 뜻에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욕심에 통달한다.”_헌문憲問 14.23 ‘소인(小人)’이라는 단어는 직역하면 ‘작은 사람’이고, 거인과 대비해서 쓰이기도 하지만 주로 나이가 어린 사람을 지칭합니다. 매표소에서 소인, 청소년, 대인을 지칭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별로 쓰이지 않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신분이 낮은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이르던 대명사로도 쓰였습니다. 아마 사극을 보신 분들은 높은 사람 앞에서 ‘소인’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장면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소인이라는 말이 ‘무리’를 지칭하는 ‘배(輩)’가 접미사로 붙으면 ‘소인배’라는 말이 되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바뀝니다. 공자가 생존한 춘추시대 말기에는 정말로 소인배가 많았습니다. 백성들의 안위는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 탐하고 전쟁을 취미처럼 벌였으니까요. 대표적으로 위나라의 영공((靈公)을 들 수 있습니다. 공자가 50대 중반의 나이에 주유천하를 시작했을 때입니다. 제일 먼저 들른 나라는 위나라였고, 나라를 통치하는 군주는 영공이었습니다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한국음반산업협회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1일, 국제문화교류 증진과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은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 국가 간 문화교류 및 협력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문화산업 국제교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음산협은 ‘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 신탁관리단체’로 음악산업과 대중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저작인접권 위탁관리와 유통활성화, 대중음악 아카이브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국제문화교류 증진 및 한류의 지속 확산을 공동의 목표로, 다양한 국제문화교류 및 한류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 단체가 보유한 콘텐츠 및 네트워크 등을 결집하는 등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효과적인 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및 한류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위상 제고와 국제문화교류 활성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은 향후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협업을 통해 한류의 지속 확산과 국제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
<유튜브 바로가기> (조세금융신문=박정규 기자) 지난 80년대 중반, 반독재 민주화 투쟁이 한창이던 시기. 서울 종로와 을지로, 명동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맨몸으로 군부독재와 맞섰던 청년 학생들은 가두투쟁이 끝나면 어김없이 민중가요 ‘광야에서’, ‘아침이슬’ 등을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하곤 했다. 이때로부터 약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달 15일, 그때의 청년 학생 아홉 명이 중국 만주 벌판 광야에 섰다. ‘현재를 도운 또 다른 과거’를 만나기 위해서다. 옌지공항을 통해 만주에 도착한 일행의 첫 행선지는 詩를 ‘무기’로 삼은 항일 저항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독립투사의 묘소였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계속되는 비로 산길은 진흙길로 변해 있었고, 아슬아슬하게 진입한 일행의 차는 끝내 진흙에 빠졌다. 너나 할 것 없이 차에서 내려 밀어야 했고, 진흙길을 겨우 헤쳐 나온 차를 버리고 일행은 걸어서 묘지에 도착했다. 북간도 용정의 동쪽 외곽에는 ‘영국더기’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언덕이 있다. 일제 강점기, 영국 국적을 가진 캐나다 선교사들이 살던 동네다. 보잘것없던 시골 이곳에 은진중학교, 동산교회 등의 건물이 지어졌고, 이후 항일 민족 운동의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