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의 '적격비용'을 재산정한다.
이는 지난 2012년 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면서 3년마다 원가에 해당하는 이른바 '적격비용'을 재산정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말 자금 조달비용을 다시 반영하게 되면 현재 평균 2.1% 수준인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 대상 평균 수수료율이 최소 1%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말 기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2.75%)가 현재 기준금리인 1.75%와 1%포인트 차이가 있고 자금조달 비용이 전체 수수료에서 약 50%를 차지한다는 점 등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이 지난주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전반적인 금리 인하와 밴(VAN)사에 대한 감독 체계 변경 등으로 신용카드 수수료가 인하될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언급한 점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에 가맹점수수료 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가맹점 수수료율이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카드결제 승인 중개 및 카드전표 매입을 대행하는 밴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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