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를 가입중인 소비자 1천명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충전'을 이용한 소비자가 29.8%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긴급견인(22.1%), 타이어펑크 수리(14.2%), 비상급유(11.3%)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긴급출동서비스에 가입하는 이유로는 '차량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가 34.6%로 가장 많았다. '차량 제조사 긴급출동서비스에 비해 서비스 질이 우수해서'라는 답변도 15.1%에 달했다.
서비스가 출동에 소요되는 시간은 전국 평균 27분이었다. 도서·산간·해안지역의 경우 출동시간은 41분으로 가장 느렸지만 만족도(3.84점)는 가장 높았다.
고속도로는 37분으로 더 신속한 반면 만족도(3.31점)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손해보험사가 제공하는 긴급출동서비스 중 16개는 추가비용이 필요하거나 이용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이용자의 절반 정도(42.3%)가 추가비용 발생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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