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경찰이 환매 중단 된 디스커버리 펀드의 판매사 중 하나였던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 수색해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펀드 판매 관련 자료 들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펀드 운용사인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범죄 혐의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관련 자료를 하나은행이 보유하고 있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7∼2019년 하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했다.
하나은행은 해당 운용사의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를 판매했으나 240억원의 환매가 중단됐다.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판매했고, 915억원의 환매지연이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651억원의 환매지연 된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판매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심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하나은행 대상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징계를 확정하지 못했고, 추후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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