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33분 기준 HMM은 전일 대비 2550원(10.20%) 상승한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 주가가 이같이 급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한 영향이 크다.
앞서 14일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652.2% 증가한 7조377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에 이어 4번째 많은 규모로, 전신인 현대상선이 설립됐던 1976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115.1%, 4196% 증가한 13조7941억원, 5조3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주, 유럽 등지에서 항만 적체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임이 급등하는 등 업황이 호조를 이룬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추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HMM이 피크아웃 우려에 가려져 막대한 현금 창출능력이 저평가 받고 있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가는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HMM이 운임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거쳤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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