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로나19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이 모두 1% 이상 상승중이다.
9일 오후 1시27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일 대비 1300원(6.99%)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는 750원(4.14%) 오른 1만88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250원(1.20%) 오른 2만1000원에, 대한항공은 400원(1.34%) 오른 3만250원에 거래 중이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가파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8일 종가 1만5100원을 기록했고, 현재는 31.78% 오른 상태다.
진에어도 현재 주가가 지난달 28일(1만4000원)과 비교해 34.6% 올랐고,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19.65%, 대한항공 6.89%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전날(현지시간) 백악관이 ‘포스트 팬데믹’으로의 전환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팬데믹 비상상태에서 벗어나 정상화 이후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정부 역시 일상회복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위중증,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일상회복을 재시도하고, 확진자는 계절독감 환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는 동남아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LCC(저비용항공사)들의 흑자 전환이 빠르게 달성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현재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정책 방향이 항공사들의 실적으로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을 바라보는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항공사들 실적으로 반영되기에는 시차가 필요하다. 항공 여객 시장의 완전 정상화는 내년 3분기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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