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5만원선 회복을 앞두고 있다.
17일 오후 2시3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7%(3250원) 오른 4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14일 이후 7%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이같은 오름세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주효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중 25만주를 기관투자자들은 2만7000주를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852억원 규모로 주식을 매수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상승으로 다른 은행주가 강세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도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카카오그룹 경영진의 주식매도 영향에다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그러다 전날 카카오뱅크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담보로 최대 6억3000만원을 대출해주는 주담대 상품이다.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다.
업계는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해당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상환기간 5년 선택 시 카뱅 주담대에 적용되는 변동금리는 연 2.989%~3.535%, 상환기간이 15~35년일 때 적용 받는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595~3.93% 수준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3.47%~5.23%, 고정금리가 연 3.9~5.78%대인 것과 비교하면 최저·최고금리 모두 카카오뱅크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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