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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중저신용자에만 신용대출 100% 공급…“설립취지 달성”

1분기 6253억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전년比 11.6배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사업 다각화와 설립 취지 달성 차원에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1.6배 증가한 6253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 기준으론 지난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3.3%에 그쳤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100%를 기록했다.

 

7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저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때 중저신용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 해당한다.

 

지난 1월~3월에 해당하는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를 통해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6253억원으로 2020년 1분기의 538억원과 비교해 급증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포용 확대 및 실수요자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고신용고객 대상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고객에게만 신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1분기 중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 상품의 평균 취급금리는 6%대 초반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중심이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2월 주탐대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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