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26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6.21%(9000원) 오른 1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2일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부스터샷 임상 3상 시험계획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발표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염병예방혁신엽합으로부터 지원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GBP501 임상 3상에 참여했던 만 18세 이상 성인 4000명 중 750명을 대상으로 이번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임상 3상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으로 1,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최소 3개월 이상이 넘은 상태다. 이들에게 부스터샷 형태로 1회 추가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이번 임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 및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기관에서 백신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8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7.2% 급등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당시 우리사주 물량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외려 주가가 뛰었다.
보호예수란 일정 기간동안 주식을 보유할 것을 약속하는 것인데, 해당 기간이 지나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보호예수 해제 전에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물량을 던져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보호예수 해제를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그간 오버행 이슈가 있어서 보호예수가 풀리기 전까지 숏을 쳤을 것”이라며 “이날 (보호예수 해제) 이슈가 해소되면 반등할 수 있어 숏을 거두는 움직임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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