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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FA한국협회, 협회 회원 응답자 70% “ESG 공시 의무화에 찬성”

공시 의무화 위해서는 먼저 공시 표준화 이뤄져야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해 응답자의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FA한국협회(CFA Society Korea, 회장 박천웅)는 지난 14일 개최한 ESG 심포지엄에서 ESG 공시 관련 국내외 동향을 소개하고, ESG 공시 의무화 관련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CFA한국협회 정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서베이 결과 발표가 있었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ESG 정보 사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신뢰할 만한 데이터 품질 부족, ESG 정보가 충분하지 않음, 기업 간 비교가 어려움 등이 꼽혔으며, 이를 극복하려면 ESG 정보 공시에 대한 표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응답자의 85%는 정보 신뢰성을 위해 ESG 정보 공개에 대한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검증 기관으로는 ESG 전문 평가 기관이나 회계법인 등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은 “ESG의 성공 요소는 ESG 기회와 리스크를 공정하고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비재무적 요소를 재무적 가치로 환산하는 것은 높은 품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어렵기 때문에 ESG 정보 부족과 표준화되지 않은 문제까지 겹친다면 정보의 중요성에도 측정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며 “ESG를 포함한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ESG를 개선하려는 기업의 인센티브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ESG 공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SG 서베이의 주요 응답 결과는 다음과 같다.

#_서베이 응답자 48%는 자산 운용사, 증권사, 은행 업종의 종사자였으며 주로 운용과 리서치 업무를 하는 회원들로 경력 15년 이상자가 주를 이뤘다.

#_투자 프로세스에서 ESG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0% 이상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ESG 요소 가운데 고려 우선순위로는 환경 > 거버넌스 > 사회 순이었다.

 

#_투자 프로세스에서 ESG를 고려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 대답 허용)에는 ‘고객이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119명 가운데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투자 성과를 더 창출할 수 있다’고 답한 회원은 32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_투자 프로세스에서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24명 가운데 12명은 ‘고객이 요구하지 않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고, 5명은 ‘성과를 올리는 데 별 영향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 방법론(Methodology)

이번 서베이는 CFA한국협회(이하 협회) 소속 정회원 1182명에게 이메일로 총 13개 문항의 설문지를 보내 2022년 3월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총 156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25%는 자산운용사, 13%는 증권사, 10%는 은행 소속이다. 직무 관련해서는 응답자 38%가 운용, 18%가 리서치 업무 종사자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투자 분석 관련 직무에 종사하고 있었다.

 

CFA한국협회(CFA Society Korea)는 전 세계 17여만명의 투자·재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 CFA Institute의 한국 지역 협회다.

 

2000년 2월 정식 인가됐다. 협회는 투자 분야에서 윤리적 행동을 선도하고,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FA Institute가 주관하는 CFA (the Chartered Financial Analyst, CFA®) 자격은 투자·재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전문 자격으로 인정받으며, CFA한국협회는 2021년 7월 1일 기준 1227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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