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금융

[서경대 MFS] 핀테크 지급결제 시장 트렌드

 

(조세금융신문=이종우 연구원-서경대학교 MFS 연구회)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COVID-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디지털 결제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대부분의 쇼핑과 음식 등의 배달이 집에서 이루어졌기 떄문이다. 현금과 카드, 신분증 등을 넣고 다니던 지갑은 점차 얇아지거나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제는 스마트폰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쇼핑몰에서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와 포인트 적립을 하고, 심지어는 동네 식당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페이(Pay)앱으로 결제를 진행한다. COVID-19 이후 많은 사람이 ‘비대면’, ‘비접촉’ 생활에 적응했고 기업들도 소비자의 니즈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기능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국내에서는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의 결제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렇게 COVID-19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일으켰으며, 전자상거래 시장 확산을 가속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은 기존의 지급 결제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고,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디지털 간편결제 시장의 결제 규모는 4조 9,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용자는 34억 명 이상으로 전체 인구의 46.7%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7% 성장한 수치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지만, COVID-19에 따른 시장의 성장과 변화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은 디지털 결제 시장의 더욱 큰 성장을 끌어낼 것이다.

 

현재 디지털 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몇 가지의 서비스를 소개하기 전에 시장 트렌드를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먼저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은 더욱 커졌다.

 

여기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1)이다. 페이팔(PayPal)과 아마존(Amazon) 등의 많은 기업이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사이더 인텔리저스에 따르면 2022년에 미국인 쇼핑 고객 3명 중 1명은 BNPL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1) Buy Now, Pay Later의 준말로 ‘선구매 후결제’라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BNPL 방식으로 결제하면 결제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결제 업체에 결제대금을 납입하면 된다. 신용카드와 차이점은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점수가 필요하고 신용카드로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부 수수료를 내는 반면 BNPL은 신용점수와 상관 없이 만 18세 이상이라면 이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BNPL은 이미 미국 전자상거래 거래액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BNPL 지출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신용카드를 접하지 않았던 MZ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COVID-19를 기점으로 비접촉 결제와 탭 투 모바일(Tap to Mobile) 기술이 발전해 결제 방식을 바꾸었다. 소비자가 비접촉식 카드나 모바일 지갑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중국은 2021년 스마트폰 사용자의 87.3%가 이 방법으로 결제를 할 만큼 상용화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이 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결제를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1억 2,000만 명 이상이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7년 2,000만 명의 사용자와는 비교되는 수치이다.

 

2021년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의 절반이 스피커를 통해 결제했으며, 이 중 40%는 매달 꾸준히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제의 총거래액은 46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고 향후에 이러한 음성결제방식이 결제시장의 중요한 방식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지급결제(Payment)분야에서 최근 많은 기업과 서비스, 제품의 결제에 많이 이용되는 방식이 바로 임베디드 결제(Embedded Payment)이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 및 재판매하여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embed)하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스타벅스 모바일 앱의 사이렌 오더, 테슬라의 자체 보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미 확보된 비금융회사의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은 비교적 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고객은 거래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을 줄여 상품 구매를 완료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와 함께 COVID-19 이후 비대면 금융의 확산으로 큰 성장세를 보인다.

 

최근에 디지털 월렛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월렛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지갑에 대한 소요를 감소시켰는데 결제 카드와 포인트 카드, 면허증, 심지어는 티켓까지도 디지털 월렛에 등록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접근성, 확장성, 편리성과 더불어 보안까지 높은 수준이다 보니 소비자의 유입은 점차 증가했으며, 락인효과2)를 기대하는 기업들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2) 락인 효과란 고객이 상품·서비스를 이용하고 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이용의 이전'을 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락인 효과는 서비스 성패를 가르는 주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주니퍼리서치는 202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월렛 사용자 수가 52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P2P(Peer to Peer) 결제도 최근 중요한 결제시장의 요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 eMarketer에 따르면 2021년 P2P 서비스를 주도했던 젤(Zelle), 벤모(Venmo), 캐시 앱(Cash App)의 사용자는 총 1억 6,570만 명으로 추정되고, 이는 미국 인구의 약 50%에 달하는 수치라고 한다. 또한 P2P 산업이 2023년까지 1조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성장세를 보인다.

 

국내의 대표적인 P2P 서비스로는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있는데 지인에게 송금할 때 자연스럽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본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이렇게 무의식중에 P2P 서비스는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분리할 수 없는 서비스 중 하나로 성장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기존의 앱은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덕분에 디지털 결제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