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월)

  • 구름조금동두천 12.0℃
  • 구름많음강릉 15.1℃
  • 구름조금서울 14.5℃
  • 맑음대전 13.1℃
  • 맑음대구 14.3℃
  • 맑음울산 14.3℃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5.6℃
  • 구름많음강화 14.1℃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10.6℃
  • 맑음강진군 11.7℃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은행

[서경대 MFS] 가독성과 보안성으로 본 국내 은행 모바일 앱 비교 분석

 

(조세금융신문=서경대학교 MFS연구회 명진원, 조민상, 이지현, 이다은, 이태윤 연구원)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 디지털금융의 발전에 따라 모바일 금융 앱 서비스 부상. 인터넷전문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도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은행이 가장 편의성 높은 사용법과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서경대 MFS 연구회 가독·보안성 파트에서는 국내 뱅킹앱 설정의 가독성과 앱 내 보안기능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디지털 금융의 발전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모바일 앱이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앱을 쉽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독성의 중요성이 커지는 한편, 보이스피싱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MFS연구회 가독•보안성 파트에선 앱의 사용자 설정에 따라 맞춤으로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와, 앱 내 보안기능과 예방 서비스에 대하여 15개의 국내은행의 슈퍼앱을 비교하여 분석에 나섰다.

 

가독, 보안성 파트에선 15개 국내은행의 모바일 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했는데, 가독성 측면에서 ▲사용자 설정, ▲계좌 설정, ▲메뉴, ▲상품, ▲상품▲광고, 그리고 보안성 측면에서 ▲보안 기능, ▲보안 서비스, ▲이체 보안, ▲보안 알림, ▲인증 수단의 세부 항목이 있는 10개의 평가요소로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하였다.

 

평가 방법론은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각 평가 기준에 대해 세부 평가 기준을 설정하였다. 각 기준은 5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기준 1개를 만족하지 못할 경우마다 2점씩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만약 점수가 0점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해당 항목은 0점으로 처리되었다.

 

평가요소의 '보안서비스'는 5개 이상은 5점, 4개는 4점, 3개는 3점, 2개는 2점, 1개는 1점, 0개는 0점 처리하고, '인증수단'은 6개 이상은 5점, 5개는 4점, 3개 이상 4개 이하는 3점, 2개는 2점, 1개는 1점, 0개는 0점 처리했다. 가독성•보안성 두 항목 모두 각 5개로 구성되어 25점 만점으로 평가되었고, 은행앱은 시중은행 12곳과 인터넷전문은행 3곳으로 비교군을 나눴다. 이러한 평가 방식을 통해 은행앱의 전반적인 가독성과 보안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였다.

 

 

이번 3분기 평가에서 총 12개의 시중은행의 가독, 보안성 평균 점수는 3.58점이었다.

 

이번에 가독, 보안성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은행은 KB국민은행, IBK 기업은행으로, 4.3점을 받았다. IBK 기업은행은 이전의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에 반해 KB 국민은행은 이번에 3개의 등수가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평가요소의 점수를 유지한 채 사용자 설정, 보안 서비스, 인증수단의 점수가 오른 것이 영향을 끼쳤다. IBK 기업은행은 이전과 비슷한 요소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1등의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가려면 지금의 점수를 유지한 채 평가요소와 관련해 부족한 점수를 받은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3위를 차지한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지난번 평가 때보다 한 등수가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번 평가와 감점요소가 비슷했는데, 변화가 없는 동안 다른 은행들이 치고 올라가서 등수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어떠한 요소가 특별히 부족하다 하는 것은 없지만 가독성 쪽의 전반적인 향상이 있으면 충분히 등수를 다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위를 기록한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마찬가지로 지난번 평가보다 한 등수가 떨어졌다. 신한은행을 보면 점수도 우리은행과 0.1점 차이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서로 비슷한 평가요소 항목, 특히 가독성 파트에서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신한은행도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가독성 부분의 전반적인 향상이 있으면 충분히 좋은 등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위를 기록한 은행은 DGB 대구은행이다. DGB 대구은행은 순위는 지난번 평가 때보다 다섯 등수나 상승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평가요소들에서의 점수 상승을 보이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다. 대구은행은 이제 “보안 알림” 항목을 제외하고 어떠한 부분이 너무 뒤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보안 알림“ 항목의 부분을 보완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항목의 전반적인 향상을 거듭한다면 충분히 좋은 등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위는 수협은행으로 지난번과 똑같은 등수를 유지했다. 앞의 DGB 대구은행만큼은 아니지만 수협은행도 지난번 평가에 비해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많은 평가요소들의 점수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의 점수를 보완했다는 것이다. 다른 점수들을 유지하면서 지금 크게 뒤떨어져있는 부분을 보완하면 충분히 등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공동 7위를 기록한 은행은 경남은행과 NH 농협은행이었다. 경남은행은 이전과 비슷하게 낮은 편의 점수를 받았고, NH 농협은행은 보안성 부분에서 많은 하락이 있어 많은 등수가 하락했다. 경남은행은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향상이 필요하고, NH 농협은행은 보안성, 특히 “이체 보안”과 “보안 알림”에서의 점수 향상이 필요하다.

 

공동 9위는 하나은행과 JB 전북은행이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평가와 같이 일부 평가요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낮은 편의 점수를 기록했다. JB 전북은행은 한 등수가 상승했는데, 가독성 부분에서 약간의 상승이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약간의 점수 상승에도 여전히 전체적인 점수가 낮아 9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과 JB 전북은행은 먼저 전반적인 점수의 상승이 필요할 것이다.

 

BNK부산은행, 광주은행이 하위권 은행들을 차지했다. BNK 부산은행은 몇 개의 평가항목을 빼고 전체적인 점수가 낮은 것이 원인이었다. 각각의 평가항목들을 조금씩 보완해야 하는 것이 시급해보인다. 광주은행도 BNK 부산은행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가지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조금씩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간다면 하위권 은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넷전문은행 ◆

 

종합적으로 가독성, 보안성 측면에서 카카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K뱅크와 토스뱅크에 비해 가독성 부분에서 강점을 보였다. 물론, 카카오뱅크가 종합 1위를 차지했지만, 2등인 K뱅크와 비교해봤을 때 점수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보안성 측면에서는 K뱅크가 우세했기에 0.1점 차이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 항목을 빼고는 괜찮은 점수를 냈기 때문에 일부 점수가 낮은 항목의 점수를 올려야 할 것이다.

 

2위는 3.4점을 받은 K뱅크가 차지했다. 점수에 비해 가독성 부분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은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K뱅크의 보안성 측면을 평가한 결과, 모든 평가요소에서 제일 우세한 점수를 받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보안성 측면에서는 K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가독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위는 2.7점을 받은 토스뱅크가 위치했다. 토스뱅크는 가독성, 보안성 측면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두 타사 인터넷은행에 비해 더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요소 부분에는 ‘메뉴’, ‘보안기능’, ‘이체보안’ 이 있다. 물론 전체적인 점수가 낮은 것도 맞지만, 앞서 말한 3개의 평가요소부터 보완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을 12곳의 시중, 지방 은행과 비교해봤을 때 4점을 넘는 4곳을 제외하고는 큰 점수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특징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 모두 타 은행사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 요소는 ‘메뉴’ 부분이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1점, 토스뱅크는 0점을 받으며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시중, 지방 은행들이 ‘메뉴’ 항목에서 감점을 받은 사유는 대부분 ‘새 상품 추가 기능’이 없어서인 반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공통적 감점 사유는 ‘개인메뉴’와 ‘메뉴 선택’이 없어서이다.

 

이렇듯, 평가 결과 인터넷 전문 은행과 시중, 지방 은행이 부족한 부분과 강점 부분을 서로 상충되어 지니고 있는 것이 특이점으로 보였다. 인터넷 전문 은행 평가 결과 ‘메뉴’ 항목을 제외한 다른 가독성, 보안성 평가 요소에서는 시중, 지방 은행과 유의미한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눈에 모든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개인 메뉴가 추가된다면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