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서경대학교 MFS 연구회)
국내은행들의 모바일 앱 상품 경쟁 심화.. 전통적인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은행이 가장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을까? 서경대 MFS 연구회 다양성 파트에서는 국내 뱅킹앱의 다양성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
뱅킹앱 하나로 금융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은 입출금부터 송금, 대출, 보험사 및 카드사, 증권사 등의 서비스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금융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빠른 속도’란 반드시 갖추어져야 할 조건이다.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결정적 요소인 신속성을, 서경대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팀은 시중의 15가지 뱅킹앱을 토대로 정량 분석했다.
MFS 연구팀의 신속성 평가 항목은 ▲앱 점검시간(이체),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시 터치 횟수, ▲현장결제 이용 시 터치 횟수, ▲앱 구동 시간(갤럭시), ▲앱 구동 시간(아이폰), ▲신용 조회 시 터치 횟수, ▲이용 대금 확인 시 터치 횟수, ▲환전 신청 시 터치 횟수, ▲이체 시 터치 횟수, ▲홈 화면 퀵메뉴 서비스 개수로 총 10개다.
점검 시간은 10분 이하일 때 만점(5점)을 주었고, 시간이 초과할수록 1점씩 깎았다. 터치 횟수는 적을수록 고점을 줬으며, 서비스 개수 또한 그 수가 많을수록 고점을 주었다.[※참고 : 평가는 MFS 연구원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앱을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3월 31일까지 업데이트된 것을 기준으로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요소를 평가했다.]
분석 비교는 작년 8월 평가 때와 같은 이유로 시중·지역은행(12개)와 인터넷 전문 은행(3개)로 나누어 진행됐다.
평가 결과, 12개 시중·지역은행 뱅킹앱에서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4.3점(5점 만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두 은행은 서비스 미제공 항목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이용대금 확인 시 터치 횟수, 이체 시 터치 횟수, 현장결제 제공 시 터치 횟수, AI 를 통해 서비스 제공 시 터치 횟수에서 5점 만점을 획득하며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그 뒤로 3.8점이라는 다소 큰 격차로 대구은행이 3위를 차지했고, BNK경남은행이 3.7점, KB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3.6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대구은행은 전반적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현장결제 서비스 미제공으로 인해 감점 요소가 작용했다. 12개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광주은행이 3.0점으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근 슈퍼쏠 앱이 출시되면서 슈퍼쏠 앱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AI 서비스 미제공과 신용 조회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전보다 다소 부족한 결과를 받았다.
인터넷 전문 은행에서는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10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4.3점인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3.2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 3사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현장결제 서비스와 환전신청 서비스 미제공으로 점수를 받지 못해 그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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