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7.1℃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2.9℃
  • 구름조금대구 -1.1℃
  • 맑음울산 -0.8℃
  • 흐림광주 0.9℃
  • 맑음부산 0.2℃
  • 흐림고창 0.9℃
  • 제주 5.7℃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4.0℃
  • 맑음금산 -2.5℃
  • 흐림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은행

[서경대 MFS] 국내은행 뱅킹앱 분석 ② 가독&보안성

전체 은행앱 중 가독성 1위 IBK 기업은행 2위는 우리은행

 

(조세금융신문=서경대학교 MFS 연구회) 

 

국내은행들의 모바일 앱 상품 경쟁 심화.. 전통적인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은행이 가장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을까? 서경대 MFS 연구회 다양성 파트에서는 국내 뱅킹앱의 다양성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이제 모바일 뱅킹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제 대부분의 은행 업무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터치를 통해 처리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만큼 현재 많은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이제 어떤 은행을 이용할지 손가락으로 선택만 하면 된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모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은행 중 어떤 앱이 더 보기 편하고 안전할지는 모든 은행의 앱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서경대학교 MFS팀이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15개의 은행 앱끼리 가독성, 보안성을 비교해 평가를 진행했다.

 

가독성은 주관성이 뚜렷한 영역이기에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요소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보안성도 마찬가지로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로 평가를 진행했다. 가독성은 ▲사용자 설정 ▲계좌설정 ▲메뉴, ▲상품, ▲광고, 보안성은 ▲보안기능, ▲보안 서비스, ▲송금 이체 보안, ▲보안 알림, ▲인증수단 총 10개의 평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평가 방법으로는 각 평가 요소별로 5점 만점을 주고 세부 평가 요소를 2~3개씩 구성해 충족 못할시 2점씩 차감하는 평가 방법을 사용했다. 보안 서비스나 인증 수단의 개수 평가의 경우 모든 은행 앱에서 서비스 개수를 세고 평균 값을 내서 평균 이상, 평균, 평균 이하로 2점씩 차감해 평가했다.

 

▲사용자 설정

사용자 설정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통해 앱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평가 요소다. 세부 평가요소로는 다크모드와 간편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중장년층 사용자들을 위해서 간편모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크모드를 지원하는 은행들은 많지 않았다.

 

▲계좌설정

계좌 설정은 사용자가 직접 계좌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게 되어있는가에 대해서 평가를 했다. 계좌 색상, 계좌 별칭, 계좌 순서 3가지의 세부 평가 요소를 살펴봤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계좌 별칭과 계좌 순서 설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계좌의 색상까지 설정해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은행은 카카오 뱅크 한 곳이었다.

 

▲메뉴

메뉴의 가독성과 관련한 평가 사항이다. 세부 평가 사항은 New, 메뉴선택, 개인메뉴 3가지다. 우선 New는 새 상품, 서비스등이 추가 됐을 때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이를 표시하고 있는지 여부 평가했다. 메뉴선택은 아래까지 슬라이드해서 내리지 않아도 한눈에 한번의 터치로 모든 메뉴 선택이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했으며 마지막으로 개인 메뉴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업무만 모아서 메뉴를 만들 수 있는지 평가했다.

 

▲상품

상품 카테코리의 가독성을 평가했다. 세부 평가 요소로 상품 설명, 금리표시, 장바구니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상품 설명은 글과 이미지를 함께 사용해 사용자에게 상품 설명을 하고 있는지 평가했고 금리표시는 다른 상품들과 함께 한눈에 금리 비교가 가능한지를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장바구니는 사용자가 관심있는 상품들을 한번에 모아볼 수 있는지 평가했다.

 

▲광고

서경대학교 MFS 연구회는 사용자의 집중력을 순간적으로 저하시키는 팝업 광고를 가독성을 저하시키는 요소라고 생각했으며 팝업 광고의 유무로 평가를 진행했다.

 

▲보안기능

은행 앱의 기본적인 보안기능에 대해서 살펴봤다. 세부 평가 사항으로는 잔액감축, 로그인 횟수 제한, 자동 로그아웃 3가지다. 거의 대부분의 은행들이 보안 기능의 평가 요소를 충족했다.

 

▲보안 서비스

은행 앱에서 사용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의 개수를 세어 평가를 진행했다.

 

▲송금 이체 보안

송금 이체와 관련한 보안 서비스를 평가했다. 안심 이체, 지연 이체, 중요 거래 인증 3가지를 세부 평가 요소로 평가햇다. 안심 이체란 입금할 계좌를 사용자가 미리 지정하는 서비스로 금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서비스다. 지연 이체는 본인이 설정한 금액을 기준으로 이체를 하면 즉시 송금이 아닌 3~4시간 뒤에 송금이 되는 서비스다. 마지막으로 중요 거래 인증은 일정 금액 이상 송금 시 추가로 인증해야 하는 보안 서비스다.

 

▲보안알림

보안 알림이란 보안과 관련한 사항을 사용자에게 인지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보안 알림에서는 보안 점수와 보안 게시판 두가지를 세부적으로 평가했다. 보안 점수는 앱 내에서 사용자의 보안 수준에 대해서 점수화 하여 현재 보안 수준을 인지시키고 있는지 평가했고 보안 게시판은 보안과 관련한 소식들을 사용자에게 정기적으로 알리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인증 수단

은행 앱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모든 인증 수단의 개수를 세어 평가를 했다.

 

 

1위는 IBK 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전체 은행 중 가독성 1위를 기록했고 디크모드를 제외하면 모든 평가기준을 충족하며 가독성이 매우 우수했다. 다른 뱅킹 앱들과 비교했을 때 UI가 깔끔하고 화면 전환이 부드러우며 메뉴 이동 시 로딩이 길지 않았다. 전체 은행 중 보안성 점수는 3위였다. 이체 보안의 3가지 평가 기준을 모두 만족했지만 보안 점수, 보안 게시판을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2위는 우리은행이었다. 전체 은행 중 가독성 점수 3위였다. 다크모드, 계좌 색상, 새 상품 추가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다른 은행과는 다르게 팝업 광고가 뜨지 않는 것이 차별점이었다.보안성에서는 전체 은행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은행들 중 가장 많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 점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평가 기준 충족했다.

 

3위는 신한은행으로 전체 은행 중 가독성 점수 2위를 기록했다. 다크모드와 계좌 색상을 제외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하며 팝업 광고가 뜨지 않았으며 가독성이 매우 우수했다. 보안성에서는 안심 이체에 대해서는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인증 수단이나 보안 서비스의 개수가 전체 평균 값에 수렴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는 카카오 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전문 은행 중 가독성 점수가 1위였다. 타 은행과 달리 계좌의 색상을 추가해 계좌 별로 뚜렷한 구분이 가능하며 전체적을 가독성이 우수하지만 개인 메뉴나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보안성에서는 인터넷 전문 은행 중 1위였다. 안심 이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보안성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보안 서비스의 경우 전체 평균 값에 수렴했다.

 

2위는 K 뱅크였다. 가독성에서 다소 아쉬원 모습을 보였다. 다크모드, 계좌 색상, 메뉴 선택, 개인 메뉴, 장바구니에 대해서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보안성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전체 은행 중 유일하게 이체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은행 중 한 곳이었다. 다만 보안 서비스나 인증 수단의 개수는 평균 수준이었다.

 

3위는 토스뱅크로 인터넷 은행 중 유일하게 팝업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 은행이지만 간편 모드,계좌 색상, 개인 메뉴,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보안성의 경우 제공 중인 보안 서비스는 가장 많은 편이지만 이체 보안 서비스가 부족한 편이었다. 안심 이체, 중요 거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보안 점수, 보안 게시판 또한 제공하지 않았다.

 

이미 대다수의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운영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만큼 어떤 은행이든 훌륭한 모바일 뱅킹 앱을 갖추고 있다. 이 평가의 결과가 상관 없이 어떤 은행이든 이용하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

 

평가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아이콘에 대한 평가였다. 가독성을 평가하는데 있어 아이콘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주관성이 뚜렷한 영역이기에 평가 사항을 만드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고 추후 진행할 평가에서 아이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사항을 만들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안성 역시 포괄적으로 개수를 세어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 대신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더 많은 보안 서비스를 찾아 더 세밀하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건전재정에서 민생 확대재정으로 전환해야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건전재정은 관치에 뿌리내린 시장주의 이념이 만들어낸 국정 기조이지만, 이제는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진화하고 있다. 세수펑크 처방전은 국채발행 금지와 부자감세 원칙을 유지하며 고강도 긴축재정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수펑크를 막기 위해 한은 급전이나 기금 돌려막기에 의존하거나, 그것도 어려우면 국민들이 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결국, 건전재정을 강조할수록 재정 상황이 더 불건전해지는 재정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문제는 건전재정이 재정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정책 전반에 2차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산층과 서민경제가 어려울 때 일방적인 민생 긴축재정을 고집하면, 구조적 소득충격이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재정발 경제위기, 즉 2년 연속 “1%대 저성장 쇼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특단에 특단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한 이유다. 진짜 건전재정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려내고 경제가 좋아져 다시 곳간을 채우는 전문 역량을 요구한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에 더 불건전해진 나라살림
[인터뷰] 이석정 前 세무사고시회장 “고시회, 세전포럼, 전국순회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석정 제26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장보원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202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를 내걸었던 이석정 號(호)는 세무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년 회원의 고충을 덜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무사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하고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지 않으면 세무업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 지방세무사고시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전국순회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전부터 진행됐던 청년세무사학교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창업 멘토링스쿨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게 됐다. 이석정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만나 2년 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Q. 지난 2년 간의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의 임기를 돌아보면서 감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소감 말씀해 주시죠. A. 2년이 너무 짧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로 26대 고시회가 22년 11월에 닻을 올렸는데 어느덧 마무리했습니다. 전 임원이 합심하여 계획 및 실행하였고 많은 회원께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셔서 2년간 행복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만, 27대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