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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서경대 MFS] 핀테크 대출(Loan) 사례 – LendingClub

 

(조세금융신문=박재현 연구원)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LendingClub 서비스 개시일 & 간단한 역사

 

LendingClub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 1위의 P2P 대출 [Peer-to-peer Lending] 회사였다. 이 회사는 2007년에 Renaud Laplanche이 설립했으며 회원들이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회사를 운영 중이다. 현재 CEO는 Scott Sanborn이 맡고 있으며, 2014년 말에 상장하여 2022년 8월 1일 기준 시가 총액이 한화로 1조 9천억 원에 이른다.

 

 

또한 미국 주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Choicestock에서 분석한 LendingClub의 분기 재무제표(‘아래 이미지 자료 참고’)는 분기가 지날수록 점점 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22년 2분기 말 기준 매출액이 3억 3,000만 달러, 영업이익이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사업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LendingClub은 2020년 Radius bank라는 예금을 주력 서비스로 하는 온라인 은행을 인수함과 동시에 새로운 은행 서비스(저축, 예금 등)를 추가했으며, 앞으로 대출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조달받지 않고 직접 은행이 되어 저렴하고 안정적인 자금을 제공하는 네오뱅크(인터넷 및 온라인 전문은행)가 됐다. 은행을 보유한 대표적인 핀테크 대출 회사로서 미국 핀테크 대출 분야에서 매우 활약 중인 LendingClub의 앱(App)을 먼저 자세히 살펴보자.

 

 

LendingClub 앱 메인화면 이미지 & 메뉴

 

 

 

먼저 LendingClub 앱(App)을 로그인하면 가장 먼저 뜨는 메인화면을 살펴보자.

본인이 이 앱에 등록한 모든 계좌의 잔액이 나타나고 고객 본인이 최근 어디에 지출했는지에 대한 지출내용을 보여준다.

 

그다음 메뉴 1(Deposit)은 언제 어디서 은행에 예금을 넣을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다. 예금할 수표의 앞 뒷면을 촬영하여 등록하고, 입금 계좌 선택, 예금할 금액 입력 후 "입금"을 선택하면 예금이 된다. 메뉴 2(Transfer & Pay)는 각종 지급해야 하는 요금이 청구서로 날아왔을 때, 아니면 주변 지인들한테 돈을 송금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다.

 

마지막 메뉴 3(insights)은 통합된 개인 재무 관리 서비스인데, 본인의 부채를 갚기 위한 계획을 설계 및 다양한 전략 등을 탐색해주고, 투자 방향성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있다. 또한 본인의 예산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매월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지출을 추적하여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의 소비 습관을 파악해줘서 고객에게 알려준다.

 

LendingClub 회원가입 과정

 

다음은 LendingClub의 앱(App) 가입 절차이다. 총 6가지의 절차로 나눠봤다.

 

 

첫 번째, 오른쪽 위 메뉴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한다. 두 번째, 가입하려는 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준다.

 

 

 

세 번째, 본인 거주지 정보를 입력한다. 네 번째, 개인 신원확인을 위해 생년월일, 미국의 주민 등록 번호인 SSN(Social Security Number, 사회보장번호)을 입력하고 로그인 시 사용할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된다.

 

 

마지막 단계는 협력 금융 서비스 회사인 Plaid를 통해 사용 중인 본인의 은행 계정을 선택해 LendingClub과 연동하면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LendingClub 주요 서비스와 서비스의 내용

 

LendingClub의 메인 서비스 중 하나는 역시 무담보 개인대출이다. 대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Fico score라는 미국 내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점수 600점 이상이 필요하다. 미국인 평균 FICO 점수가 680점인 것을 고려하면 낮은 점수대의 사람들도 부담 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개시 수수료는 2%~5%를 요구한다.

 

총 연이율(APR, ’수수료와 이자 포함 금액’)은 6.34%~35.89%를 요구하고 있다. 대출 진행 절차는 매우 간단하고 신속한 프로세스를 활용해 $1,000부터 최대 $40,000(한화로 약 5,300만원) 사이의 금액을 3년 또는 5년 만기 중 선택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하기 전 LendingClub 개인대출 서비스에서 활용하는 Check Your Rate 서비스에 본인의 개인 정보(‘아래 이미지 자료 참고’)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로 고객의 체납 여부 및 신용점수 등을 분석하여 신용을 파악한다. 그 후 대출 가능 심사를 거쳐 고객의 신용 리스크를 분석하고, 신용에 알맞은 대출 금리를 계산해준다. 신용이 좋으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해주고, 그 반대면 높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여 은행의 손실률을 줄인다.

 

 

LendingClub은 이뿐만 아니라 Notes라는 플랫폼으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P2P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2020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P2P 대출 플랫폼 Notes 서비스를 중단했다. P2P 대출 1등 선두 주자였던 LendingClub은 왜 이 서비스를 중단했을까?

 

LendingClub은 과거 2016~2017년 창업자의 비리 문제와 더불어 신용평가가 저조한 대출 신청자들로부터의 손실로 인해 기업 운영에 큰 문제가 생겨 신뢰도 및 주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LendingClub은 P2P 대출로 인한 금융시스템 불안정을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여 P2P 대출 플랫폼을 폐쇄하는 등의 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전문은행인 Radius bank를 인수한 것이다. 이제는 기존 파트너 은행인 Web Bank를 통해 수수료를 지급하여 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직접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endingClub은 중단한 P2P 대출 플랫폼 Notes 대신 Marketplace 플랫폼을 통한 Marketplace Lending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자금을 투자받는다. 기존에 운영하던 P2P 대출 플랫폼과 메커니즘은 비슷하다.

 

Marketplace Lending 서비스는 대출을 신청하면, LendingClub이 대출받은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기관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기관 투자자는 그 정보를 토대로 대출상품을 분석해 투자하고, 대출자들은 이자와 수수료를 투자자들에게 직접 상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주체가 개인(peer)에서 기관으로 옮겨졌다는 차이점이 있다. 개인 투자자는 기관 투자자와 비교하면 Research 정보 분석, 위험 관리, 자금 조달 규모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투자에 대한 위험이 매우 크며, 시장에서 차지하는 투자자금의 비중에서 크게 차이 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핀테크 대출 산업은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투자자로 옮겨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즉, P2P 금융에서 큰 범위를 포괄하는 Marketplace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LendingClub은 자사 홈페이지에 미국 최대 Online Credit Marketplace로서 차용인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최초의 기업은 LendingClub이라고 작성해 놨다. 개인 투자자를 위해 시작한 P2P 대출 플랫폼 Notes를 폐쇄한 것은 안타깝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하고 비중이 적은 투자자금으론 P2P 대출 시스템을 운영하기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며, 매우 큰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LendingClub 회사 및 서비스 관련 기사

 

“This Fintech Stock is Thriving as Interest Rates Rise”(금리가 오르면서 번창하는 핀테크 주식)이라는 타이틀의 2022년 8월 2일 금융투자기관 Motley Fool의 기사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사실 대부분의 핀테크 대출 회사는 2022년 미국의 높은 금리 인상 및 경기 불황에 따른 고객들의 대출 부담 증가 및 투자자들의 핀테크 대출상품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생겨 LendingClub의 경쟁사 중 하나인 Upstart는 투자자들로부터의 지원이 부족해서 대출금 조달에 위험이 생겼다.

 

그 결과 회사의 실적이 감소하고,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LendingClub은 Radius Bank를 인수하고 시작한 예금 서비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LendingClub의 예금의 자금 일부를 투자자들의 투자가 감소하여 부족해진 대출 자금 조달에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핀테크 회사와 은행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례였다.

 

LendingClub 경쟁사

 

LendingClub의 경쟁사로는 SoFi가 있다. 대학생 학자금대출을 메인 서비스로 시작한 SoFi는 지금은 매우 많은 종류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개인대출 부분에서 LendingClub과 비교해볼까 한다.

 

여러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SoFi는 LendingClub 보다 더욱 높은 최소 신용점수 680점을 요구하며, 최소 대출 금액이 $5,000 이상이다. 또한, 대출액 지급이 LendingClub과 비교하면 더욱 느리다. 대신 SoFi는 대출 개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또한 대출 이자율이 더 낮으며, 최대 $100,000까지 대출을 제공해준다.

 

본인의 신용도가 좋지 않고, 적은 금액을 대출받고 싶다거나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면 LendingClub에서 대출받고, 본인이 신용이 어느 정도 보장돼있고, 낮은 대출 수수료를 원하거나 높은 금액의 대출을 받고 싶다면 SoFi에서 대출받으면 된다.

 

 

LendingClub 국내 유사 기업 및 비교

 

우리나라의 비슷한 핀테크 회사로는 ‘렌딧’이 있다. 렌딧은 국내 P2P 업체 중 부동산 담보 대출, 사업자 대출 대신 LendingClub처럼 담보 없이 개인 신용대출을 메인 서비스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렌딧은 담보 없이 제공하는 개인 신용대출의 채무불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출을 주로 직장인들처럼 신용이 어느 정도 보장된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연체율을 낮추고, 투자자들에겐 여러 가지의 대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분산 투자를 활용하여 손실률을 낮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핀테크 업체들은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법 등의 여러 가지 까다로운 규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또한 COVID-19 사태 및 경기 불황으로 인해 늘어나는 연체율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LendingClub 분석정리

 

핀테크 산업의 대출 서비스 분야에서 이 회사를 고른 이유로 하나를 꼽자면 P2P 대출 서비스 부분에서 1위를 달리던 회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자의 비리 사건과 신용평가가 좋지 않은 대출자들의 연체 등으로 너무나 큰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어 P2P 대출 플랫폼을 폐쇄한 것을 보아선 아무리 1위를 달리던 P2P 회사조차 위험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아직 P2P 대출 시장은 보완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은행 인수를 통해 극복하는 LendingClub의 모습에서 은행과 핀테크의 조합은 혁신적이고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좋은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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