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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서경대 MFS] 근로소득 접근 서비스 'EarnIn'

(조세금융신문=서경대학교 MFS연구회 문동주 연구원)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EarnIn 서비스 개시일 & 간단한 역사

 

2013년, ‘Activehours’라는 이름에서 출발한 ‘EarnIn’은 모든 근로자들은 자신의 근로소득에 대해 몇 주가 지나서가 아닌 벌어들인 즉시 취급할 수 있게 하자는 ‘EarnIn’의 창립자이자 CEO 램 팔라니아판(Ram Palaniappan)의 생각에서 출발한 근로소득 접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앱이다.

 

램 팔라니아판은 직장 내에서 급여일 전에 도래하는 자금 필요 시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보고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한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다. 이용 대상은 18세 이상의 미국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미국 거주자들로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에서는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고, 웹사이트를 통한 회원가입 또한 제한된다.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은 시간당 4달러이다. 앱 이용자는 자신이 등록한 계좌 외의 계좌로 송금 등은 하지 못한다. 등록한 계좌를 통해서만 근로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급여일 전에 취급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장이 있어야 하고 그 직장에서 창출되는 고정 급여 주기가 있어야 한다. 이 주기는 꼭 월마다 1번이 아니어도 된다. 1주에 한 번, 2주에 한 번, 혹은 1주에 두 번 받는 경우에도 설정을 할 수 있다.

 

상술한 ‘EarnIn’의 특징을 보면 근로자가 받는 급여를 담보로 수중에 없는 돈을 취급해 자칫 ‘대출(loan)’ 앱으로 오해를 할 수가 있다. ‘EarnIn’에서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아니라고 답하며 단지 우리가 원할 때 우리가 번 소득에 대해 취급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웹사이트에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기업 500개(Fortune 500)에 종사 중인 근로자 중 92%가 사용 중이라고 명시되어있다.

 

EarnIn의 수익구조

 

‘EarnIn’의 수익구조는 크게 ‘Lightning Speed’와 ‘Tip’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Lightning Speed’는 일종의 수수료 개념으로 ‘EarnIn’은 어떠한 추가 비용 없이 자신이 번 돈을 필요한 시기에 자신의 계좌로 입금을 할 수 있는데 보통 소요 기간은 영업일 기준 1~2일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Lightning Speed’ 비용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몇 분 안에 돈이 내 계좌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이 비용은 후에 급여일 도래 시에 받게 되는 급여에서 이 앱을 통해 먼저 사용한 비용과 더불어 공제되는 방식으로 지불된다. 이 금액은 자신이 보내고자 하는 금액에 비례해 상승하게 되는데, 첫 송금은 무료로, 그 후에 이뤄지는 송금부터는 $1.99부터 $4.99까지 아래 표와 같다.

 

 

또 다른 수익구조로서 ‘Tip’은 말 그대로 앱 이용에 대한 ‘팁’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후술할 앱 이용 과정에서 볼 수 있듯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지만, 송금의 일부로서 ‘Tip’을 요구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 ‘Tip’ 금액은 주로 앱 개발, 데이터 보안, UX 개선 등에 이용된다고 한다. ‘Tip’ 가격은 $0에서 $13 사이에서 형성된다. 앱 이용자는 이 ‘Tip’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정상적으로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어떠한 차별점을 두지 않는다.

 

‘Tip’ 또한 ‘Lightning Speed’와 같이 급여 주기 다음 날 급여에서 공제되는 형식으로 지불된다.

 

EarnIn 주요 서비스와 내용

 

이 앱의 주요 서비스는 ‘Cash out’과 ‘신용 모니터링’ 두 가지로 나뉜다. 언제든지 내가 번 돈을 급여 주기가 도래하기 전에 취급할 수 있게 해주는 ‘Cash Out’은 이 앱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대출성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이용자의 신용점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신용 조사 기관에 보고 또한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단지 연결된 은행 계좌로 자신이 번 돈을 이체하는 서비스이다. 이에 어떠한 신용 조회나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용 시 선택적으로 ‘Tip’을 지불할 수 있다. 하루 최대 $100, 급여 주기 당 최대 $750까지 연결된 계좌로 보낼 수 있다.

 

급여 주기 당 이용 가능한 한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50에서 $750까지 이용자에 대한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재평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Cash out’ 서비스를 통해 급여일 전 미리 사용한 금액에 대한 인출 실패로 인해 이용 가능한 한도가 감소할 수 있다.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는 앱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법적 확인을 얻기 위한 절차로 SSN(사회보장번호)을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 그 후, ‘Experian’이라는 3대 신용 조사 기관 중 하나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모니터링이 이루어진다.

 

아래 사진과 같이 현재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점수는 매월 업데이트 되며, 이용자의 계좌, 총부채, 부채 상환 기록 및 기타 요소들을 종합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서비스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arnIn’은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에서 산정되는 신용점수로 ‘VantageScore 3.0’을 사용한다. 이는 2006년 3대 신용 조사 기관(‘Experian’, ‘TransUnion’, ‘Equifax’)에 의해 만들어진 신용점수로 아래와 같이 점수별로 등급이 나뉜다.

 

[매우 나쁨 : 300-499 / 나쁨 : 500-600 / 보통 : 601–660 / 좋음 : 661-780 / 우수 : 781-850]

 

일반적으로 661점 이상(좋음, 우수 등급)이면 대부분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Experian’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해 일반적인 신용 수준을 알아낼 수 있다. 절대적인 수준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비슷한 수준의 신용 등급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신용카드, 자동차, 주택 구입이나 임대 등 신용이 요구되는 여러 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점수 변화를 볼 수 있고,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들을 파악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추가로, ‘Balance Shield’라는 기능이 있다. 계좌 잔액이 $100 미만으로 내려가게 되면 이메일과 푸쉬 알림을 통해 알려주고, $100를 자동으로 이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앱 내에 연중무휴로 24시간 즉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라이브 채팅 시스템이 존재한다.

 

EarnIn 이용 과정

 

App Store(iOS) 혹은 Google Play 스토어(Android)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앱 혹은 PC를 통해서 회원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전화번호, 이름, 이메일, 계좌, 카드(‘Lightning Speed’ 이용 시), 고용정보 ]

PC를 통해서 회원가입을 진행할 경우에 현재 취직 상태인지 묻는 창이 나오고, 아니라면 현재 앱 이용에 적합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다음은 앱 내에 주요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과정이다.

 

 

 

 

➀ 본인 계좌와 고용정보를 추가해 현재 자신이 급여를 받는 근로자임을 인증한다.

인증 과정에서 회사 이메일을 이용해 고용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재택근무의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앱 내에서 근무표(혹은 급여 지급 내역)를 업로드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기로 작성된 경우엔 인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혹은 앱 내에서 GPS 권한을 부여해 편리하게 자신의 고용정보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근무지에 위치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자신의 근무 시간을 추가할 수 있다.

 

➁ 하루에 $100, 급여 주기당 최대 $750까지 연결된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다.

➂ ➁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팁을 추가할 수 있다.

➃ 먼저 사용한 금액(추가 비용, 팁 등 포함)은 급여 주기 다음 날에 정산된다.

➄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EarnIn 회사 및 서비스 관련 기사

 

다음은 ‘EarnIn’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해외 기사들이다.

 

(1) Tearsheet 2023 Best Payments App 수상 (기사 내용은 유료로 확인 가능)

https://tearsheet.co/announcement/announcing-the-2023-winners-of-the-power-of-payments-awards/

 

(2) 비영리 단체와의 협업으로 약 2,200만 달러의 의료 부채 경감

https://finance.yahoo.com/news/earnin-continues-abolish-22-million-100000250.html

 

EarnIn 유사 앱과의 비교

 

‘Cash Out’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현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앱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 많은 이용 한도(급여 주기 당 최대 $750), ‘Lightning Speed’ 없이 평균 수준의 현금 지급 속도, 낮은 수준의 ‘Lightning Speed’ 비용, 앱 내 주요 서비스 무료 이용, 서비스 이용에 유일하게 고용 증명이 요구됨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EarnIn 분석정리

 

회계에서의 ‘발생주의’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현금의 유·출입과 무관하게 재무 상태의 변동을 일으키는 사건의 발생 시점에 이를 인식하는 개념이다. 우리가 받는 급여는 급여를 지급받는 날 하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근로하는 하루하루 계속해서 쌓여가다가 일정한 주기마다 한 번씩 받게 된다. 그리고 그 개념을 이 앱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자신이 근로해 벌어들이는 대가에 대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업무에 대한 큰 동기부여로서 작용하게 된다. 재무적 자원을 다루는 데에서 기인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실제로 사용하는 근로자들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앱을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긴급상황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유동성이 증가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신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잠재적 재무 비용을 줄여주고, 재무 건전성의 개선 또한 이루어질 수 있다. 즉, 앱 자체는 이용자의 신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Cash Out’의 이용 한도를 증가시키고, 자신의 신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재무 습관을 체득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자신의 신용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앱이다.

 

<참고문헌>

- https://help.earnin.com/hc/en-us

- https://www.youtube.com/watch?v=Hb5C-KFYWPU

- https://www.nerdwallet.com/reviews/loans/personal-loans/earnin-personal-loans

[EarnIn 로고, 앱 화면 사진]

- https://www.earnin.com/

[신용점수 사진]

- https://help.earnin.com/hc/en-us/articles/15061018739091-FAQ-Credit-Monito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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