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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입국장 인도장에 주류·담배도 맡겨야”...중소·중견 면세업계 “대략 난감”

중소·중견 면세업계 “해당 품목, 입국장 면세점 매출 비중 높아...죽으라는 것”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관세청이 이달 중 부산항에서 입국장 인도장 첫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면세업계가 인도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해왔던 주류·담배 등도 인도 대상에 유지될 전망이다. 

 

12일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관세청은 주류·담배 등의 품목을 입국장 인도장의 인도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관세청과 면세업계 등 민관으로 이루어진 면세산업발전협의회에서는 입국장 인도장을 도입 시 주류·담배 품목을 1년간 인도 대상에서 유예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바 있다. 

 

중소·중견 면세업계가 이러한 제안을 한 이유는 주류·담배가 이들 입국장 면세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이기 때문이다. 

 

한 중소·중견 면세업계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면세점 온라인 주류 판매도 허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것까지 인도장에서 받아가도록 해주면 입국장 면세점은 죽으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중견 면세점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입국장 인도장 도입은 대기업 면세점을 위한 것이지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입국장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소·중견 면세업계는 인도장 설치 자체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입국장 인도장은 관세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면세업계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출국 전에 구입한 면세품을 맡겨 놓았다가 공항 및 항만에 입국할 때 되찾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여행객들이 구매한 물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등 국민 편의를 높여 면세업계의 활기를 되찾겠다는 관세청의 취지다. 

 

하지만 중소·중견 면세업계는 입국장에 인도장이 도입될 경우 입국장의 혼잡도가 가중되고 입국장에 위치한 면세점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러한 업계 우려를 고려해 현재 입점한 면세점이 없고 비교적 갈등 요소가 적은 부산항 입국장에서 인도장을 시범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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