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 온도차이가 강남‧강북으로 나뉘고 있는 모양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강세를 보인 반면 강북과 도봉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6주 연속 감소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5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0.04%)보다 낙폭을 줄였다.
강남3구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0.02%→0.10%)와 강남구(0.01%→0.10%), 송파구(0.08%→0.11%)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일부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이뤄지는 등 4월 2주(0.02%)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0.05%)도 상승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0.14%)‧관악(-0.08%)‧구로구(-0.08%)는 급매물 소진으로 하락폭 축소되며 상승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매도‧매수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도 크게 줄었다.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1월 24일(0.02%) 조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천은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으로 구도심 위주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 중구(0.13%), 연수구(0.08%), 계양구(0.13%)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0.02%)도 용인 처인구(0.25%)·수지구(0.25%)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낙폭을 줄였다.
전셋값도 하락세 낙폭이 다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하락하면서 지난주(-0.11%)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서울과 경기의 전셋값도 각각 -0.01%,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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