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수도권에 빌라 등 주택 700여 채를 보유한 임대업자가 전세사기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4일 수도권에 빌라 등 주택 694채를 보유한 임대업자 사모(61)씨가 전세사기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씨는 서울 강서구·관악구·동작구·은평구 등지의 주택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세를 놓고 일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첩보로 수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150명 넘는 임차인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사씨는 이달 초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부동산 임대계약 현황 자료와 사씨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공범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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