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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주택 매매가 하락폭 둔화…작년 9월 이후 최저 낙폭

송파 등 강남권 상승세 '뚜렷'…50개 선도아파트 석달째 상승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전달보다 둔화하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보였다. 또 강남 송파 등 강남권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1월(-1.19%)에 비하면 낙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0.08%) 이후 낙폭이 가장 작은 것이기도 하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0.50%), 강남구(0.27%), 강동구(0.25%), 마포구(0.13%), 서초구(0.08%), 양천구(0.08%), 종로구(0.02%)는 매매가가 전월보다 올랐고, 나머지 18개구는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가격도 나란히 0.19% 하락했다. 경기에선 대부분 시군구가 하락한 가운데 과천(0.81%), 화성(0.31%), 용인 수지구(0.21%), 성남 분당구(0.16%)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올랐다.

 

지방 5개 광역시(-0.27%)와 기타지방(-0.14%)도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매매가격 하락 폭은 전달 대비 축소되는 추세라고 KB부동산은 설명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4% 하락했다. 서울은 0.23% 하락하며 전월(-0.10%)보다 낙폭을 키웠고, 경기(-0.16%), 인천(-0.34%)도 하락했다. 울산(-0.92%), 대구(-0.43%), 부산(-0.32%), 대전(-0.28%), 광주(-0.16%) 5개 광역시도 모두 하락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볼 수 있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0.60으로, 지난 6월(89.70)보다 오르며 석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지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지 규모가 크고 비싼 50개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입지가 좋고 인기가 많은 단지는 가격이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국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6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집값 전망을 물어 작성하는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에서 100보다 높으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보다 높은 98이었다. 경기도는 102로, 전월(101)에 이어 100을 넘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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