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청장 김창기)이 세무서 외부 출입인의 폭행‧폭언을 막기 위한 내부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세청은 지난 6일 서울지방국세청 2층 대강당에서 서울‧중부‧인천청 소속 총 72개 관서(지서포함) 방호직원 및 운영지원팀장 150여명을 대상으로 첫 방호직원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국세청이 일선 방호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방호팀장이 방호직 공무원의 업무 및 시설경비요령을 안내했고, 현직 중앙경찰대학 지도위원이 보안실무 및 호신장구 사용법, 사고 시 대응요령에 대해 강의했다.
일선세무서 내 방호업무 및 민원인 응급구조 사례 발표에도 나섰다.
국세청은 최근 악성민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민원실이나 사무실에서 외부인이 난동이 발생할 경우 업무지원팀장과 방호직원을 긴급 소환할 수 있게 하고, 방검복 및 삼단봉과 스프레이 등 위력을 행사할 장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원균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은 이번 교육의 취지를 설명하고, 세무서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직원들의 든든한 지킴이로서 방호직 공무원들의 역할이중요함을 강조하고, 안전한 세무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무서에서 근무에 입을 정복과 호신장구 등을 보급할 예정이며, 방호직원들의 안전과 보상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국세청은 오는 12일 대전, 광주, 대구, 부산청 소속 17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2차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종사 직원들이 요구하는 영역의 전문강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