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 도착한 김 의장은 ‘(SM 시세 조종 의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배 대표에 영장을 발부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의 공모 여부도 쟁점이다. 원아시아와 그 펀드가 출자한 ‘헬리오스 1호 유한회사’가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을 통해 800억원(2.9%)을 웃도는 SM 지분을 매집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SM 인수를 높고 카카오와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가 카카오의 시세 조종 의혹을 제기하자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주식을 공개 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매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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