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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먹튀‧분식회계 논란' 임원 재등용…카카오 준신위 무용지물되나

카카오모빌리티, 지난달말 분식회계 혐의 류긍선 대표 연임 결정
카카오, 이달 1일 '먹튀논란' 정규돈 카뱅 전 CTO 본사 CTO 내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조직쇄신에 나선 카카오가 과거 ‘스톡옵션 먹튀논란’에 휩싸였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근 카카오 본사 CTO로 임명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았던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카카오가 조직쇄신 및 준법경영을 위해 출범한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의 역할이 무용지물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달 1일 카카오는 정기인사를 통해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 본사 CTO로 임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사내 간담회에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차기 카카오 CTO로 소개하기도 했다.

 

정규돈 카카오 CTO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만인 지난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당시 주당 6만1336원)를 팔아치워 66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뒀다. 이후 2주 뒤인 같은 달 24일에는 남은 주식 1만1234주를 주당 9만1636원에 전량 매도해 추가로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당시 정규돈 CTO를 포함한 카카오 계열사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이른 바 ‘스톡옵션 먹튀논란’으로 불거졌고 다수의 소액주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규돈 CTO 내정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고 (정규돈 CTO를 포함한)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했다”며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직책 구조를 단순화하여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달 27일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해임 권고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 2월말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분식회계 혐의 감리 결과에 대한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에 발송했다. 해당 통지서에는 회사를 상대로 한 80억원 가량의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 류긍선 대표 및 강호중 감사의 해임 권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의 성실한 협조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 당면 과제를 연속적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총 당시 류긍선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경영쇄신을 추구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작년 11월 카카오 관계사들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신위’를 설립한 뒤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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