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방침에 이틀간 급락했던 카카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2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3.11%(4000원) 상승한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을 살펴보면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든 것이 주가 반등의 요인이 됐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이틀만에 시가총액 19조원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금융당국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제공하고 있는 금융풀랫폼 서비스가 ‘광고’가 아닌 ‘중개업’이라고 지적하며 금융소비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오는 24일까지 시정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이틀간 주가 급락 흐름이 다소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홍콩계 글로벌 투자은행 CLSA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오히려 향후 지침을 명확하게 해 점진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오히려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네이버 56만2000원, 카카오 19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핀테크사업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금융당국은 “무조건적인 서비스 중단이 아닌,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들의 보완 사항을 제출받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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