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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유에이텍, '몽베르CC' 3천억원에 매각...동화그룹 인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대유에이텍이 동화그룹에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몽베르CC)를 매각했다.

 

대유에이텍은 3일 종속회사 스마트홀딩스가 골프장 몽베르CC 운영에 대한 영업권 일체를 엠파크 주식회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3천억원이다. 양도 영업 내용은 골프장 사업 관련 토지, 건물, 부대시설 등이다.

 

엠파크는 동화그룹의 증손회사이자 한국일보사의 100% 자회사로,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양도 목적은 부채상환을 위한 재원 확보"라며 "확보된 재원을 활용한 부채상환을 통해 미래가치 증대 및 재무 안전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는 경영난과 대규모 임금체불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 측은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몽베르CC와 성남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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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