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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하나카드 전산 통합 후 고객피해 빈발…금감원 수수방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하나카드가 전산통합 후 전산사고로 고객들의 피해가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금감원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지난해 12월 법인 합병을 한 이후, 올해 7월 20일 전산을 통합했다. 그러나 전산 통합 직후부터 여러 유형의 전산사고가 발생해서 고객들이 큰 불편과 피해를 겪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현장 점검조차 하지 않고 고객피해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하나카드로부터 보고 받아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전산사고 현황자료(상기 자료)에 따르면 7월20일부터 7월25일까지 다양한 전산사고로 인해 하나카드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러한 사고가 금융회사 전산 통합 시에는 통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일정기간 불편을 감수하면 금방 해결될 수준의 문제”라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김기준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근 10년간 금융회사 합병에 따른 전산통합 시에 하나카드와 같은 전산사고 사례는 발생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산 통합 시에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의 장애라는 금감원의 해명이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발생했던 전산통합 관련 사고는 당초 계획대비 전산통합 작업 지연, 시스템구축 계약업무 부적정, 통합작업 타당성 검토 미실시 등 직접적인 고객피해와는 무관한 것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은 7월 이후에는 이와 같은 고객피해 사례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지만 전산사고는 8월에도 발생했다.

하나카드는 8월에 발생한 ‘신용승인 누적액 오류’, ‘체크카드 결제 후 신용카드 대금으로 이중청구 및 결제’등의 전산사고에 대해 “전산 통합일인 7월 20일부터 8월4일 사이에 철도청에서 하이브리드 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에게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이 파악하고 있지 못한 다양한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법인카드 인출오류나 과다청구 ▲가맹점 입금오류 및 지연 ▲신용카드 이중승인 ▲명세서 미발송으로 회원 연체 ▲회원 할인이나 포인트 서비스 미제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의원은 "금감원은 현재 하나카드에 대해 현장 점검조차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팔짱만 끼고 있다"며 " 금융감독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준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하나카드 전산사고에 대해서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피해가 지속되는 또 하나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나카드 말만 믿고 국회에 허위보고를 할 게 아니라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원인 및 사고유형을 제대로 파악해서 고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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