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이 미국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대미 수출액 비중이 이전보다 18%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9517243768_9828f5.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를 상대로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의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액 비중이 기존 대비 18%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미국 보편관세가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 산업의 피해 규모를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관세를 1%p 인상할 시 국내 자동차 산업은 대미 수출액 비중은 0.8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이전과 비교해 18.59%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20% 관세 부과시에는 15.49%, 10% 관세 부과는 8.0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대미 수출액 비중은 전체 수출액 중 가장 많은 35.7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반도체는 추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오히려 수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연구소는 미국 정부가 관세 1%p를 인상할 경우 국내 반도체산업의 대미 수출액 비중이 0.04%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0% 관세가 부과되면 반도체의 대미 수출액 비중은 0.44% 증가할 예정이다. 20%일때에는 0.84%, 25% 부과시에는 1.01%씩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러리다주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 여부에 대한 기자들 질의에 “4월 2일에 이야기할 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반도체 및 의약품 관세에 대해 “25%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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