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직방]](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6823083186_0a6ef6.png)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총 6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부동산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직방은 7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직방의 기존 기업가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과 자회사 호갱노노의 혁신성과 성장 비전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국내 최대 규모 시장인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 10여 년 간 원‧투룸 중개 플랫폼 ‘직방’, 아파트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를 앞세워 프롭테크 시장을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아파트 중개 광고 서비스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삼성SDS의 홈IoT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본격 진출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AI 기반 얼굴인식 도어록, 로비폰 등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 중이다.
직방은 사업 다각화와 내부 효율화를 병행한 결과, 2024년 대폭 축소된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초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직방이 새롭게 구축한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부동산 거래 환경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직방과 호갱노노의 통합 플랫폼 전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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