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와 전매제한이 완화되고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되면서 지역, 입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 간 직방 앱 접속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관심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의 선택이 39.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 분양 조건이 이전보다 완화되어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이미 청약했거나 하반기 청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725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청약 시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3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26.1%) ▲원자재, 고물가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25.5%)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35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가 3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 주택이 있어서(3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1.5%)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31.1%)가 가장 많이 응답된 것과 달리 올해는 청약 관련 규제들이 대거 완화되면서 '당첨 확률에 대한 이유'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직방측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규제지역 해제, 추첨제 비율 증가, 무순위 요건 등 각종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청약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모습이다”면서 “설문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올해 청약 예비자들은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 참여하거나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우려, 청약 조건이 완화되어 청약을 계획하는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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