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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입주 1만1000여 세대…8월 대비 33% 감소

수도권‧지방 모두 줄어…연말엔 대규모 입주 예정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여 세대 수준에 그쳐, 전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입주시장의 숨 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1134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8월(1만6549세대)보다 약 33% 줄어든 규모다. 직방은 이번 감소가 장기적 축소라기보다는 일시적 조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과 12월에는 각각 2만 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연말로 갈수록 공급은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9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5695세대로, 8월(9655세대)보다 41%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단 한 곳,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하이엔드 단지로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반면 경기는 4692세대가 입주한다. 평택이 2621세대로 가장 많으며, ‘e편한세상 평택 라시엘로(1063세대)’와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세대)’가 대표적이다. 이어 시흥 ‘신천역 에피트(1297세대)’, 안성 474세대, 파주 300세대가 입주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신검단중앙역 우미린 클래스원(875세대)’이 9월 중순 입주한다.

 

지방 역시 21% 줄었다. 입주 물량은 총 5439세대로 전원(6894세대)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월(3491세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입주 지역도 충북, 경남, 광주, 전북, 대구 등 5개 권역에 그쳤다.

 

충북 청주 서원구 모충동에서는 ‘한화 포레나 청주 매봉(1849세대)’이 9월 말 입주한다. 지역 내 최대 규모 단지로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1779세대)’가 대상공원 인근에 들어선다.

 

광주는 남구 ‘더퍼스트 데시앙(565세대)’, 광산구 ‘신창 유탑 리버시티(304세대)’가 입주한다.

전북은 834세대, 대구는 108세대 입주가 예정됐다.

 

입주시장에는 지난 6월 발표된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는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수분양자들의 자금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전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충당하려던 수분양자들은 전세금 인하나 월세 전환을 검토하는 등 계획을 수정하는 모습이다.

 

규제의 영향은 분양권‧입주권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7월 수도권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644건으로, 전월(1074건)보다 약 40% 감소했다. 입주 시점에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없다는 점이 신축 매수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9월 초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세가 소폭 살아나는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추가 규제 병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반기 주택시장의 흐름이 대책 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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