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11.1℃
  • 서울 13.5℃
  • 대전 12.3℃
  • 대구 11.3℃
  • 울산 11.5℃
  • 흐림광주 13.9℃
  • 부산 12.2℃
  • 흐림고창 13.1℃
  • 맑음제주 16.7℃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1.6℃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5.3℃
  • 흐림경주시 11.4℃
  • 흐림거제 13.1℃
기상청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건희 차명계좌 高세율 과세대상 해당"

금융실명제법 상 비실명재산은 계좌 개설일 이후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90%세금 부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08년 조진웅 특검팀이 밝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해당 차명계좌가 높은 세율 적용이 가능한 과세 대상이라는 뜻을 밝혔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최 위원장에게 “검찰‧국세청‧금융감독원 조사로 밝혀진 차명계좌는 금융거래실명법 상 제5조에 따른 비실명계좌로 보아 과세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에 동의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에 동의한다”며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과세대상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인출‧해지‧전환 등 일련의 과정을 재점검하고 당시 제재 조치를 받았던 금융기관들이 사후조치를 제대로 했는 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삼성에 관해서만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제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제법) 제5조’는 실명이 아닌 비실명재산에는 계좌 개설일 이후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90%(지방세 포함 시 99%)의 세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 위원장의 국감 발언 이후 금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당국은 금융실명법 제5조와 관련해 사후에 객관적 증거에 의해 확인된 차명계좌는 차등과세 대상이라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최 위원장의 국감 발언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차등과세 대상이 되는 차명계좌를 보다 명확하게 유권해석 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후 객관적 증거로 검찰 수사‧국세청 조사‧금감원 검사에 의해 밝혀진 차명계좌는 금융실명법 제5조 상 차등과세 대상이며 이에 대해 과세당국이 유권해석을 요청하면 차등과세 대상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박찬대 의원은 이 회장 차명계좌 대부분을 삼성증권이 관리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