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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오정석 주류도매업중앙회장 “Hope Together, 사업 중심 생존경영으로 함께 희망을”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오정석 전국주류도매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은 13일 열린 ‘2019년 정기총회’에서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를 ‘Hope Together, 함께 희망을’로 정하고 “생존을 위해 주류도매업을 경영하고, 비사업 중심 경영에서 사업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중앙회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 시도협회장과 함께 각종 목적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왔다. 하지만 주52시간 근로제 실시로 인한 음주문화의 변화, 최저임금 인상, 16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증가, 인구절벽으로 인한 음용인구 감소, 수입주류 증가 및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으로 주류 매출이 감소하고 이익률이 떨어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회원사의 무차별 가격파괴와 대여금 및 금품 지원으로 인한 약탈적 거래 침탈과 과당 경쟁으로 선량한 회원사의 손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라며 "불법 대여금 및 리베이트 등에 대한 법적 규제를 당연히 지키도록 자정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회장은 “올해 중앙회는 회원사의 수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수익성 증대를 위해 업계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무한경쟁은 모두를 파멸시킨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도협회장과 머리를 맞대고 자율 규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슬로건을 ‘Hope Together, 함께 희망을’로 정했다”라며 “희망의 씨앗은 내부에 있으며 희망을 품으면 고통도 참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국회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과 김한정 의원,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과 윤영석 의원, 국세청 윤종건 소비세과장, 이상희 고문변호사, 수입주류도매협희 양호승 회장 등이 내외빈과 제조사 대표를 비롯해 각 시도협회장 등 대의원 127명이 참석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민이 바라는 입법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리베이트 문제 등에 대한 입법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오정석 회장의 연설을 모든 기업인이 함께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지난해 슬로건 collaboration(협업)에 이어 올해는 Hope Together(함께 희망을)로 정한 것을 보고 감명 깊었다. 경제가 좋아져야 주류판매도 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주류도매업계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통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 바란다”라며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술이기에 앞으로도 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할 것임은 틀림없다”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의 격려사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국가경제자문위원장 김진표 의원의 축하 동영상,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전 등이 소개됐다.

 

중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8년 주요 사업으로 ▲도매면허 TO제 수호 및 도매면허 제도 존치 ▲리베이트 제도 개선 ▲운반비 및 공통 취급수수료 인상 추진 ▲제품 판매가 제값 받기 정착 ▲회원사 경영 역량 강화 등을 보고하고 2018년 결산으로 수입부문 5억 6600만원, 지출 5억 1260만원을 보고했다.

 

2019년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먼저 도매사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맥주 공통 취급수수료 인상 ▲제품 및 공병운반비(신설) 인상을 추진하고,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과당경쟁, 과다지원 근절 자정 활동 ▲판매가 제값 받기를 추진하며, 지속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도매면허제 관련 대책안 확보 ▲리베이트 제도 개선 등 앞장서기로 했다. 2019년 예산으로는 5억 8434만원을 책정해 지난해 예산대비 3.2%p 인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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