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7.3℃
  • 박무서울 3.4℃
  • 박무대전 4.4℃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10.1℃
  • 박무광주 6.0℃
  • 맑음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4.1℃
  • 구름조금제주 9.8℃
  • 맑음강화 4.0℃
  • 맑음보은 4.0℃
  • 맑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9.0℃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기획] 관세청이 간다 ④ "유관기관 협업으로 수출 강소기업 키운다"

서울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기관간 협업 주역... 해외 규격인증 획득 도우미 역할도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를 마치며 세관직원, 공익관세사, YES FTA 컨설턴트, 기업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수출기업 지원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우수사례는 관세청 FTA 집행기획관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봤다. [편집자 주]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번 수출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사례들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이다. 우수사례 9편 중 6편이 지자체나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등과 함께 수출기업을 지원한 사례다.

 

올해 초 서울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찾은 믹서기 제조업체 H사는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한 중소기업이다. 전통 맷돌을 응용해 만든 독자적인 기술로 공용홈쇼핑 상생창의혁신 제품으로 인정받았으며 히트상품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탄탄했던 내수시장에 대기업, 외국계 기업 제품 그리고 블렌더까지 출시되자 맷돌 믹서기 매출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H사는 해외시장, 특히 중국 시장을 주목했다. 14억 인구가 매일 아침 콩을 직접 갈아 만든 콩물 ‘또우장’을 마신다.

 

그러나 2017년, 들뜬 마음으로 중국으로의 첫 수출을 시도하던 중 사드 여파로 무기한 수출이 연기되었고 올해 1월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지인으로부터 서울본부세관에서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H사 수출담당자가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H사는 관세청이 올해 처음 수출기업 유관기관과 만든 ‘합동지원단’의 수출종합지원 패키지를 제공받게 됐다.

 

먼저 처음 해외판로개척은 H사가 위치해 있는 지자체 경기도에서 도왔다. 중국 캔톤페어에 참가해 중국·인도·중동·유럽 등 다양한 바이어를 만났다. 경기 코트라에서는 ‘수출첫걸음’ 과정 교육을 통해 수출계약 노하우 등 무역실무를 전수했다.

 

서울세관에서는 FTA 활용을 도왔는데, 중국 뿐 아니라 인도, 유럽, 미국 등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증수출자 획득 컨설팅을 실시했다. FTA 혜택을 받게 될 경우 해당 품목의 중국수출 관세율은 7%에서 5%로, EU는 2.2%에서 0%, 미국은 4.2%에서 0.8%로 관세절감과 컨설팅비용 혜택 등만 해도 약 1750달러 정도다.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해외 규격 인증이었다.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김효정 관세행정관은 “인도와 중동 지역으로 수출하려면 ‘G마크’라는 해외 규격인증 취득을 해야하는데, 아쉽게도 H사는 관련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며 컨설팅 당시 어려움을 설명했다.

 

김 행정관은 “다행히 합동지원단의 중기청 핫라인을 가동했고 관련 사업 정보를 파악해 해외 규격 인증사업에 재신청할 수 있게 도움을 드렸다”고 말했다.

 

YES FTA 지원사업으로 우선 한중 인증수출자를 취득한 맷돌 믹서기는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 약 1만 8000달러 규모의 수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수출액은 크지 않지만 사드, 초보수출 등의 어려움을 딛고 일궈낸 실적이기에 그 의미는 크다.

 

이번 지원사례는 수출 통합지원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공영홈쇼핑 같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중소기업 발굴, 지자체에서 해외판로 개척, 코트라에서 수출 초기단계 지원, 마지막으로 세관에서는 수출부터 FTA활용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었다.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천소희 관세행정관은 수출 통합지원이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관세청 직원들에게 주는 깨달음도 크다고 했다.

 

 

“‘함께하면 되는구나’하는 인식전환이 된 것 같아요. 이전에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어느 유관기관에 연결해야 할 지를 몰라서 답답했어요. 합동지원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서로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수출이 이뤄질때마다 직원들도 뿌듯함을 느끼죠.”

 

김현정 관세행정관은 “우수사례가 많이 알려져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잘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사후관리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주한미군은 과연 만리장성(萬里長城)인가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1953년 휴전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주둔해온 주한미군이 최근 그 유지비용 부담문제로 한미간에 시끄러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은 이제 선진국대열에 진입하여 부자국가가 된 한국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된다고 주장을 펴는 반면 우리나라는 토지를 무상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정비용을 매년 증가하는 폭으로 부담해왔고, 더구나 미국의 세계패권국가로서의 역할에 중국·러시아, 북한과 맞대어있는 한반도가 전략적요충지로써의 매우 중대한 위치인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비용부담은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즉, 주한미군은 미국이 추구하는 세계전략의 핵심축이고 극동아시아에서의 사활적인 이해가 걸려있는 곳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한미간의 감정이 어긋나고 철수주장이 양쪽에서 서로 나오기도 한다. 사실 주한미군의 전쟁억지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 규모의 전투력을 한국 독자로 유지하려면 수백 조원 이상의 준비로도 불가능해 북한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만리장성과 같을 것이다. 만일 철수하면 이 만리장성은 붕괴되고 전쟁억지력은 극히 약화됨과 동시에 국가신인도에 큰 상처를 주고 국제무역의 침체로 한국경기는 깊은
[인터뷰] 광교세무법인에 새 둥지 튼 ‘상속·증여 대모’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을 상속·증여의 대모라고 부르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24년간 국세청 근무 가운데 국세상담센터에서 상속증여 부문 상담을 7년간 맡으며 수많은 예규를 만들어냈고, 뒤늦게 우덕세무법인에서 세무사 활동을 시작해 8년간 일하면서 세무사와 국세청 공무원을 상대로 많은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을 맡은 후에도 그의 상속·증여 강의는 계속 이어졌고, 예전보다 더 많은 수강생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고 회장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8년간 정들었던 우덕세무법인을 나와 광교세무법인 도곡지점 대표세무사로 새롭게 다시 출발한다. Q. 8년간 머물던 우덕세무법인에서 나와 사무실을 열게 된 배경은? A. 각자의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저의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정확히 8년 전에 24년간 근무하던 국세청을 퇴직하고 우덕세무법인에 입사하여 세무사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승진 등 국세청 내에서 저만의 꿈을 펼치고 싶었지만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것이 더 먼저라 판단하고 과감히 저의 꿈은 접어버리고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우덕세무법인으로 이직하여 세무사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