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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융권, 신 관치인사 논란에 권력 실세 줄대기 성행?

 


이광구 우리은행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jpg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좌)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사진 우)
(조세금융신문) 세월호 침몰 사고로 ‘관피아(관료+마피아)’의 금융권 진출이 차단되면서 민간·내부 출신들이 차기 수장이 됐지만 ‘서금회(서강대학교금융인회)’ 멤버 출신들이 대거 차지해 일각에선 청와대와 연계된 ‘관치금융’, ‘정치금융’, ‘신(新)관치금융’ 논란이 제기.

 

특히 권력실세에 줄을 댄 특정학맥 금융권 인사들이 금융사 요직을 잇달아 차지하면서 실력보다는 권력 실세에 줄대기 성행이 우려돼.


최근 대우증권 사장에 서금회 멤버인 홍성국 부사장이 사장으로 내정된데 이어 이광구 부행장이 우리은행장을 꿰차면서 서금회가 금융권의 핵심 세력으로 떠올라.


특히 금융권 안팎에서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광구 부행장을 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서금회’ 회원이어서 정권이 뒤를 봐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돼.


세월호 참사 이후 관료 출신이 배제되면서 서금회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정연대 코스콤 사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독식하는 상황이 이어져 논란.


정권 초반에 임명된 홍기택 산은금융 회장은 서금회 멤버는 아니지만 서강대 출신.


또 12월 초 전국은행연합회장에 취임한 하영구 신임 회장 인선 과정에서도 ‘내정설’이 불거져.


후보추천을 위한 이사회가 열리기 전부터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에 대한 당국의 내정설이 파다하더니 실제 그가 회장에 선임돼면서 무리한 인선이라는 비판.


금융권에서는 이제 실력으로 평가받기보다 권력실세에 끈을 대 낙하산식으로 주요 보직을 맡으려는 물밑 작업이 확산되는 분위기.


실제 연말 시중은행의 부행장 인사를 앞두고 정치권 줄 대기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알려져.


시중은행 임직원들은 서금회(박근혜 대통령의 모교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를 비롯해 각종 학맥과 인맥을 동원한 연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주요 시중은행의 부행장 등 임원 인선을 앞두고 일부 인사들이 정치권 줄서기에 나서면서 은행권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으로 전해져.


금융권 안팎에서는 실력으로 평가받기보다 권력 실세에 끈을 대 한자리 차지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 금융권 인사 기준은 실력보다는 누가 권력실세와 잘 아느냐가 중요한 인선 기준이 됐다”며 "은행연합회장, 우리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내정설, 외압설 등 잡음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이 강행되는 것을 보면서 권력실세에 줄을 대려는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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