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it can be patient in beginning to normalize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가이던스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초저금리 유지 및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기존에 사용했던 '상당 기간'을 대체할 새로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 절차(기준금리 인상)가 앞으로 이어질 두 차례(내년 1, 3월) 정도 회의에서는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 정책은 금리 인상 이후에도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9∼10월께 금리 인상 방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경제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2.4%로, 지난 9월 제시했던 2.0∼2.2%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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