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해외 부동산 소유나 해외법인 설립시 신고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재벌가와 연예인 등 총 44명, 1천300억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외국환거래법은 외국환 자본거래 시 당국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들은 해외에서 자산을 취득한 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재벌가로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롯데가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등이 불법외환거래로 적발됐다. 연예인으로는 원로배우 신영균씨와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탤런트 한예슬씨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거래규모가 큰 GS그룹의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을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21개 그룹 관련자 등 117명을 대상으로 외환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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