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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에 '오팔세대' 몰리니 몰려…오피스텔 시장 활발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규제로 묶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로 오피스텔의 몸값이 뛰고 있다. 부동산 외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는 데다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1% 초반의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는 만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오팔 세대가 은퇴 후 월수익이 얼마인지를 꼼꼼하게 따져 보고 있는 점도 오피스텔 시장에 호재다. 오팔(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활기찬 생활을 하는 고령자)'의 앞글자를 딴 조어로,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5060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를 가리키는 말이다. 베이비붐 세대인 '58(오팔)년생'을 뜻하기도 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오피스텔은 전월대비0.02%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8년 8~11월 석 달 연속 오름세 이후 2년만이다.

 

수익률도 1월 기준 5.2%로 쏠쏠한 편이다. 최근 제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의 1년만기예금상품도 1%대로 떨어진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4%포인트 가량높다.

 

 

특히 오피스텔은 이번 2.20대책 등 부동산규제를 벗어난 덕에 풍선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서울과 서울 인접지는 물론 수원, 안양, 의왕 등 경기남부권도 조정대상지역에 들어가 아파트 구입 장벽이 확 올라갔다. 조정대상지역은 현재 수도권만 40여곳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추가 규제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오피스텔을 투자처로 삼으려는 문의 글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규제지역 내 아파트는 가격이 몇 달간 수 억원씩 뛴데다 규제로 인해 구매도 쉽지 않아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팔세대의 여윳돈도 오피스텔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중에 풀린 1000조원 이상의 부동자금 상당수를 오팔세대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채권 금리 연계 파생상품, 펀드 등에서 원금 반토막 이상의 손실이 왕왕 발생하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투자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경우 일부지역은 공급과잉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췄는지를 잘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변에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고정 수요와 대기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수익률은 기본에 웃돈 붙어 '일석이조' 상품으로 꼽힌다. 소형이더라도 복층이거나 조망권, 주변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오피스텔인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오피스텔 시장이 살아나자 최근 분양하는 단지에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천 송도에 지난 1월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송도 AT센터'의 경우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단지는 지역 내 최초 복층형 오피스텔로 1인 가구는 물론 2인 이상이 거주하기에도 여유로운 활용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복층 공간이 서비스 면적에 포함돼 복층형으로 설계 했음에도 단층보다 분양가가 더 저렴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인천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인기몰이에 한 몫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인천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6.52%를 기록해 시중 예?적금 금리는 물론 서울(4.83%), 경기(5.33%) 오피스텔 수익률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등의 대형 쇼핑몰이 인접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하는 점도 돋보인다.

 

한편, 송도 AT센터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며, A타입 380실, B타입 50실, C타입 20실, D타입 21실 등 총 471실 규모다. 호실당 차량 1대 주차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 내 부동산은 주택을 가지고 있으면 구매가 사실상 어려운데다, 대출 규제 등으로 구매 부담이 커 비교적 소액으로 구매 가능한 이번 송도 AT센터 오피스텔에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11공구 개발과 향후 GTX C노선 추진 등에 따라 일대 가치가 급등할 전망이어서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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